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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조선일보 1면에 없는 일본 방사성 뉴스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1면은 일본 원전과 카이스트 사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 경향 한겨레 한국 등은 일본 후쿠시마 사태를 주목. 방사능 유출이 통제불능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우려. 중앙일보는 ‘체르노빌급 원전사고’를 일본 정부가 처음부터 숨겼다는 내용을 1면에서 보도. 하지만 동아와 조선일보의 경우 일본 원전사태를 1면에서 주목하지 않았다.

또 많은 조간들이 1면에서 서남표 총장의 국회 출석 모습을 담고 있다. 한겨레가 카이스트에 마련된 분향소 모습을 찍은 1면 사진이 눈에 띈다.

- 조선일보 1면. 22조 4대강 공사 이어 20조 지류사업 벌인다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전국 90여 곳의 4대강 지류·지천에 대해 10조~20조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 일부에선 “10조원이 들어가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하면서 최대 20조원이 예상되는 지류·지천 사업을 곧바로 벌이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류·지천 정비사업에 들어가는 돈은 4대강 사업 예산 22조원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 경향신문 1면. 4대강 주변 ‘친수구역’ 후보지 벌써부터 땅값 ‘들썩’

4대강 주변 친수구역 개발 후보지 땅값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유력 후보지인 경기 여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최근 땅값이 오르고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정부는 4대강 주변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한 뒤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4대강 사업비의 일부를 환수할 예정이다.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경기 여주군과 충북 충주호 주변, 대구 달서구·경북 구미를 비롯한 4대강 주변 10곳이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4대강 공사비를 회수하기 위해 전국적인 부동산 투기 열풍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

- 동아일보 1면. 교수평가 ‘연구’서 ‘학생교육’ 중심으로

카이스트가 학사 운영 개선을 두고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가 교수평가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연구 실적 중심의 교수 평가를 손질해 대학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AIST 학생의 잇따른 자살을 계기. 국내 대학은 대부분 교육 연구 산학협력·봉사 등 크게 세 가지 평가 지표로 교수 업적을 평가하지만 점수는 사실상 연구 실적이 좌우한다. 정년 보장을 받으려면 논문 점수가 몇 점이어야 한다는 식이다. 하지만 앞으로 강의는 물론이고 학생지도 또는 생활지도 실적도 교수 평가에 반영해 교육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

- 조선일보 4면. 이주호 교과부 장관, 서남표 총장에 냉랭한 태도

교과부가 서남표 총장에 등을 돌리는 기류가 감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 특히 교과부는 지난 11일 서 총장의 국회 출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카이스트와 서 총장의 감사 결과를 국회의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서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카이스트 교수 임용과정에서 학과장이나 교수심의위를 거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서 총장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주호 장관은 “(카이스트가) 교원 신규 채용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서 총장을 공격했다. 서 총장 퇴진론을 교과부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겨레 12면. 시장님 힘들라? ‘오세훈 계단’ 놓은 서울시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주변에 길이 100m가 넘는 임시 철제 계단이 갑자기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하는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사흘 전이었다. 행사 당일인 지난 4일 오 시장과 공무원들은 흙길 대신 이 계단을 밟고 비탈을 올라 묘목을 심었고, 오 시장은 현장에 20분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계단을 설치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500만원이라고. 시민들은 “그냥 올라가도 될 경사인데 돈을 들여 계단을 설치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 하지만 서울시는 “단기간에 철거할 시설이 아니고 작업 및 관리용으로 장기 활용할 계단”이라고 주장.

- 한국일보 14면. 비정규직 월 154만원 벌고 170만원 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매달 16만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민주노총이 지하철과 대학의 청소용역노동자, 전자업체 파견노동자, 학원강사 등 대표적인 저임금 비정규직노동자 14명의 최근 2개월치 가계부 분석한 결과.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54만3,788원이었고 월 평균지출은 170만5,767원이었다. 지출항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식료품으로 전체 지출액의 20.6%(35만원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비(17만원 정도,10.4%)가 많은 비중을 차지. 반면, 오락문화비는 5,754원.

<주목 기사>

- CBS노컷뉴스 1면. “대신 징역 살아줍니다” 충격 거래

돈을 받고 이름을 빌려주는 이른바 ‘바지사장’ 중개카페가 성행. 최근 한 포털사이트 명의도용 카페에서는 “대신 징역 살아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실제 지난 2월에는 경찰에 단속된 뒤 대신 조사를 받고 벌금을 대납하고, 형사처벌까지 대신 받는 조건으로 바지사장을 고용한 사행성 게임장 운영 일당이 구속되기도. 위험도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고. 수 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천차만별. 문제는 단속근거가 없어서 사실상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