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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서초구, MB사저 인근 테니스장 조성

<1면 및 주요기사>

미 의회가 오늘 한미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내용이 조간들 주요기사로 실려 있다. 조선일보는 ‘역사적 비준’이라는 표현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동아일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 서면인터뷰를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 이득을 줄 수 있는 윈(win) 협정”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의지의 징표라는 점을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

- 한국일보 5면. 서초구, MB사저 인근 테니스장 조성 … 왜?

이명박 대통령 사저가 들어서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서초구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건립을 추진. 8,730㎡ 규모로 지어지는 생활체육시설에는 테니스 코트 6면과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을 할 수 있는 1,000㎡ 크기의 다목적 구장이 들어선다. 1,300㎡ 규모의 주말농장과 쉼터도 조성. 이 대통령의 사저가 들어설 곳과는 1.5㎞, 이상득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땅과는 1.7㎞ 가량 떨어져 있다. 서초구는 대통령 사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 허나 지난해 연말 편성된 서초구의 ‘2011년도 사업예산서’에는 총 13억 원이 투입되는 내곡동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항목이 없다. 특히 조례를 어겨가며 특별교부금 수억원을 부당 사용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

- 한겨레 1면. MB ‘나랏돈 사저’ 의혹 민주당, 국정조사 추진

이명박 대통령 사저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 김진표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친인척들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할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2일 ‘내곡동 엠비(MB) 사저 진상조사단’(단장 최규성 의원)을 구성해 조사 작업에 돌입.

- 서울신문 1면. 나경원․박원순 초박빙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47.6%,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표본오차 ±3.1)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4.1%로 나 후보(37.5%)를 6.6% 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포인트다.

- 한겨레 1면. 이명박 대통령, 중국 견제 발언 파장

이명박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과 잘 지내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12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서 보도.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이 상당히 중국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언급.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의 재관여(reengagement) 메시지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발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잠재적 패권 경쟁자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미국 편을 드는 발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외교적 파장이 예상.

- 경향신문 11면.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범행 시인했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미국에서 송환 재판을 받고 있는 아서 패터슨(32)이 동료들에게 범행을 시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살인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드워드 리(32)의 친구 최모씨의 주장.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서 리, 패터슨과 만났다. 패터슨은 그 자리에서 ‘내가 조중필을 죽였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당시 패터슨의 대답을 메모도 하고 녹취도 했다”며 “메모는 지금 없고, 녹취파일은 일부 손상됐지만 미국에서 복원해 17일쯤 서울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일보 1면. 축산농가 일부 백신접종 외면

일부 농가들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외면해 구제역 공포가 재연될 것으로 우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개 도축장에 출하된 소와 돼지에 대해 구제역 백신항체(SP) 형성 여부를 모니터링. 돼지농가 29곳 중 12곳에서 구제역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지 않았다. 구제역에 대한 긴장감이 해이해진데다 백신 접종에 의한 가축의 스트레스, 유·사산 등을 이유로 일부 농가들의 백신 접종 기피 때문인 것으로 풀이. 정부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 구제역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에서 제외할 방침.

- 한겨레 1면. 정부, 시행령 고쳐 ‘외국 영리병원’ 강행

정부가 올해 안에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시행령의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제기. 현재 국회에서 영리병원 관련 법안을 논의중. 그럼에도 정부가 국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시행령 개정으로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 국회와 국민 여론 등을 무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 부자’만을 위한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의료비가 폭등하고 건강보험 체계도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

<주목 기사>

- 조선일보 14면. “행시 면접 힘 좀 써주세요”

사진 기사.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A의원에게 문자메시지가 도착. ‘행정고시 3차 면접에 붙을 수 있게 면접관들에게 힘써 달라’는 내용. 조선일보가 A의원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을 사진으로 찍었다. 이 사진기사를 주목한 이유. A 의원이 자신의 수첩에 수험번호를 옮겨 적었기 때문.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런 식의 청탁이 오간다는 게 충격적. 이렇게 보도된 후에도 A의원이 과연 청탁을 들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