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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등록금 내렸으니 수입 줄이겠다는 대학들

오늘 아침신문 키워드는 ‘안철수’다. 거의 모든 조간들 1면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발언이 실려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6일 ‘안철수재단’(가칭)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적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계속 생각 중”이라며 “정치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안 원장 발언을 두고 총선 전후의 상황 변화에 따라선 대선 행보를 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 정치를 통한 사회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 공장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페어차일드 등 반도체 공장 3개사의 작업환경을 2009년부터 3년 동안 정밀 연구한 결과, 발암물질인 벤젠 포름알데히드 비소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발암물질 미검출이라는 기존의 삼성전자 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 이에 따라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백혈병 근로자의 보상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한국일보 1면.  

● 10대그룹 경제력 집중이 사상 최대인 54.4%로 조사됐지. 

6일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이날 현재 10대그룹 시가총액은 673조3158억원으로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1236조7533억원)의 54.4%에 이른다. 10대그룹 시총 비중은 2007년 말 40.75%에서 5년 만에 13.6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 10대그룹은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도 급성장. 10대그룹 계열 82개 상장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71조원으로 전체 상장사 매출액의 52.27%를 차지해 절반을 훌쩍 넘겼다. 경향신문 1면. 

●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불출마 쪽으로 가는 것 같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 6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은 박 위원장은 총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불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불출마 선언은 이제 발표만 남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 공천 신청 접수기간이 10일까지인 만큼 이번 주 내 발표가 이뤄질 전망. 중앙일보 3면.

● 문재인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급상승 하는 추세인 듯.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의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1.6% 포인트)를 실시. 양자대결 때 문재인 고문이 44.9% 지지율로 박근혜 위원장(44.4%)을 0.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위원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원장(51.5%)이 박 위원장(40.0%)을 크게 앞섰다. 국민일보 1면. 

● ‘촛불 변호사’ 송호창 변호사와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에서 경쟁하나.   

민주통합당이 6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제출한 백혜련(44•여) 전 검사와 ‘촛불 변호사’로 유명한 송호창(45) 변호사를 영입했다. 송 변호사는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과천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백 전 검사는 경기 안산 지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6면. 

● 학교폭력 방치한 교사가 첫 입건됐지. 

서울 양천경찰서는 동급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가 작년 11월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수면제 20알을 삼킨 뒤 투신 자살한 여중생 김모(당시 14세)양의 담임이었던 서울 S중학교 교사 안모(40)씨를 6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김양의 부모가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딸이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 1면. 

● 등록금 내렸으니 수업 줄이겠다는 대학들이 있다는데 … 

등록금 인하를 발표한 대학 중 서울지역 일부 대학이 수업일수를 줄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양대와 광운대는 최근 각각 등록금을 2%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학기당 16주로 배정돼 있던 수업일수를 15주로 1주일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 한양대는 이와 함께 기존 4주 과정으로 운영하던 계절학기 수업을 5주로 늘리고 이수 가능 학점도 최고 6학점에서 9학점으로 늘리기로. 학생들은 “대학생의 뒤통수를 치는 치졸한 행위”라며 즉각 반발. 동아일보 14면. 

● ‘잘 나가는’ 어학원 임직원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고. 

연 매출 1000억 원에 토익 업계 1위로 올라선 해커스교육그룹 임직원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이 6일 4년 넘게 회사 직원 50여명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시험 문제를 빼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저작권법 위반과 업무방해)로 이들을 기소. 특수장비까지 동원을 했고, 시험장서 암기·녹음기를 이용, 기출문제를 복원해 교재 등에 활용. 하지만 해커스측은 “문제를 변형해 창작한 것이지 저작권법을 어긴 것 아니다”라는 입장. 조선일보 8면. 

● 대통령을 비판하는 문자를 보낸 경찰 ‘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격려 문자메시지를 받고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셨느냐”라는 답문을 보내 징계 조치된 경찰관을 옹호하는 구명운동이 경찰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양영진(39) 경감. 양 경감은 지난 3일 2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 게시판에 양 경감을 옹호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수백 건 올라오고 있다. 한국일보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