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MB 측근 비리관련 '대국민 사과' 검토

●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측근 및 친ㆍ인척 비리 의혹과 관련, 조만간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 여권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불미스런 문제와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친ㆍ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해명하고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과 방식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2면. 

● 총수없는 대기업도 계열사가 급증하고 있다지.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KT와 포스코, KT&G 등 총수 없는 공룡 기업들이 문어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는 2007년 23개에서 올해 2월 1일 현재 70개로 3배 넘게 치솟았다. KT와 KT&G 역시 같은 기간 계열사를 각각 2.6배(19→50개), 2배(6→12개)나 늘렸다. 이는 40개 대기업집단의 전체 계열사 증가폭(1.5배ㆍ859개→1,328개)을 훨씬 웃도는 것.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업종 침범이나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들의 행태를 답습해 “재벌보다 더 하다”는 비난여론까지 나온다. 한국일보 1면. 

● 국민연금 정부측 의결위원 2명이 사퇴했다는데 이유는? 

불투명한 의사 결정에 반발했기 때문. 이들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배임ㆍ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반도체 이사 선임에 반대하지 않고 중립 의견을 낸 것이 ‘재벌 봐주기’라며 강력 비판. 하이닉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중립을 지키면서 지난 10일 열린 하이닉스 임시 주총에서 최태원 회장은 찬성 41.92%, 반대 15.89%로 무난히 사내이사에 선임. 작년 인수한 하이닉스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하지만 법무법인 율려 서정욱 변호사 등은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지 않는 것이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 국민일보 1면. 

● 여전히 등록금을 카드로 받지 않는 대학들이 많은가 보다.  

13일 한겨레가 올해 신용카드 회사들과 가맹계약을 맺은 전국 69곳의 대학을 확인해보니, 신입생이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대학은 충남대·공주교대·송곡대·청주교대 등 18곳. 전국 410여개 대학(전문대 포함)을 놓고 봤을 때 5%도 안 되는 수치. 특히 서울에 있는 대학 가운데 신입생들이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학교는 특수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를 빼고는 단 한곳도 없었다. 한겨레 1면. 

● 요즘 검찰이 초상화 때문에 시끄럽다는데 … 

대검찰청 15층 강당에 걸려 있던 역대 총장 사진이 조만간 유화(油畵) 초상화로 전부 바뀐다. 작년 7월 퇴임한 김준규 전 총장이 퇴임 전에 “사진이 모두 영정 사진 같으니 미국식으로 초상화로 바꾸라”고 지시하면서 그렇게 됐다. 그런데 총장 초상화 그리는 데 대검 검사까지 차출되면서 논란. 이미 작고한 총장의 유가족에게 허락을 받는 일부터, 유명 초상화가를 섭외하는 등 최종 OK까지 7개월이 걸렸다고. 대검은 이달 말쯤 역대 총장을 초청해 ‘초상화 제막식’ 행사를 가질 예정. 공개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초상화 그리는데 국가예산을 쓴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고려했기 때문. 조선일보 11면. 

● 판사회의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고. 

서기호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재임용 탈락을 계기로 일선 판사들이 판사회의를 하기로.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사태 이후 3년 만. 서울서부지법은 오는 17일 ‘법관 재임용 제도의 개선책’을 놓고 단독판사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과 수원지법을 비롯한 수도권의 다른 법원도 판사회의 소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될 전망. 경향신문 1면. 

●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가 총선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지.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로 알려진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 새누리당에선 이미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과 이 전 수석이 후보 자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 민주통합당에선 4선의 정세균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 동아일보 5면. 

● 부산 사상 쪽도 판이 좀 커지고 있는 것 같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부산사상에서 당선되면 (문 고문의)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폭등하게 되고, 이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했다. “본인이 부산 사상에 출마할 수 있다는 ‘희망 사항’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 본인도 의지가 있다고. 문재인 고문은 “선거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바람도 더 크게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3면.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항의 무역항 지정 취소를 추진한다고. 

한국일보 2면. 무역항이 취소되면 물류나 관광용 배가 정박할 수 없어 2조원이 넘게 들어간 경인아라뱃길과 서해뱃길은 사실상 무용지물. “경제성도 없고, 600톤급 이상 대형 선박이 다니기에 부적당하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 무역항이 취소되면 여의도여객선터미널과 용산수상호텔 계획도 자동 백지화. 국토해양부가 반발. 

● 2040세대가 본 우리 사회의 전망을 한겨레가 실었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소장 이창곤)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이 지난 1~6일 20~40대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64.4%가 ‘한번 실패하면 다시는 일어서기 어렵다’고 응답. 40대 남성 5명 중 4명(78.1%)이 우리 사회를 패자 부활의 기회가 없는 사회라고 인식. 특징적인 건 “4월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92.8%로 조사. 차기대통령 선호도는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순.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 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는 ±2.5%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