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김종인 "친박, 인적쇄신에 별 관심 없다"

● 새누리당이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는 27일 이재오 의원이 포함된 21명의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 하지만 의결권을 가진 비대위가 일단 이를 부결. 그러니까 공천위는 이날 오후 재심사를 벌인 뒤 1차 공천자 명단을 재의결함으로써 공천을 확정. 비대위와 공천위가 정면 충돌. 비대위와 공천위 간 입장 차가 커서 내홍이 심화할 가능성. 한국일보 3면. 

● 김종인 비대위원이 사퇴할 가능성이 있나 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정책 쇄신과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공천안을 보면 과거로 회귀하겠다는 뜻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공천은 공천위가 알아서 하겠다는 마당에 이제 내가 더 이상 할 일은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위원은 “친박은 영남의 지역구에서 선거를 편안하게 치를 것 같으니깐 (인적 쇄신에) 별 관심이 없다”고 비판. 조선일보 3면. 

●  민주통합당은 강봉균 김영진 최인기 의원의 공천을 유보할 것 같다고. 

민주통합당이 강봉균 의원 등 호남권 관료 출신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 전략공천 대상으로 정해진 지역구 의원 공천은 불투명해질 듯. 관료 출신 호남권 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질 전망. ‘호남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1면. 

● 민주통합당이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에 ‘나꼼수’ 김용민 공천을 검토하나 보다. 

민주통합당이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서울 노원갑)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 정 전 의원과 함께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임종석 사무총장이 지난 주말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만나 전략공천 문제를 상의. 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과 김어준씨가 모두 김용민씨의 출마를 원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4면.  

● 요즘 삼성 이건희 회장 심기가 편치 않을 듯. 

고 이병철 회장 큰아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에 이어 둘째딸 이숙희씨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냈다. 이숙희씨는 범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 27일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선대 회장의 유산으로 인정된 차명주식을 돌려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생명 주식 인도 등 청구 소송을 냈다. 나머지 형제들도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산다툼’이 확산될 전망. 한겨레 1면. 

● 청와대 행정관과 룸살롱 측이 ‘술값’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영돈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9)가 국민신문고에 낸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 중. 부동산 임대업자 최모씨와 외제차 판매업자 최모씨가 지난해 11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직하고 있던 구모씨(40), 일선 경찰서 경위인 민모씨(49)와 함께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외상값 2300여 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처음 이 사건을 맡은 경찰이 무혐의 처리하자 룸살롱 측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인터넷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냈다. 경향신문 10면. 

● 그런가하면 현직 검사장이 고소 취하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됐지. 

광주지검 김모 검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지방경찰청 하모 경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하 경정을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고소를 취하할 것을 종용. 김 검사는 A씨에게 “이번 고소 사건은 검사장님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 같으니 고소를 취하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수 차례 고소 취하를 요구. 하지만 알고 봤더니 하모 경정이 주철현 광주지검장의 동향 고교 후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지검장은 ‘압력행사’를 부인. 한국일보 1면. 

● 크라운제과의 주말 ‘막일 동원’이 물의를 빚고 있지. 

지난 4일 낮 12시30분. 크라운해태제과 연수원이 있는 경기도 양주시 송추유원지 인근 ‘송추아트밸리’ 작업장에서 이 회사 고객관리팀장 이모(45)씨가 3m 높이 철제 임시 구조물 위에서 ‘집 짓기 체험’을 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안전모·안전화 등 안전장구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작업. 함께 동원된 52명의 직원도 마찬가지. 크라운해태제과는 2008년 6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송추아트밸리 조성 작업에 직원들을 강제 동원. 직원들의 예술지수를 높인다는 명목. 중앙일보 16면. 

● 물의를 빚고 있는 데가 또 있다. 홈플러스라고.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최근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보호 등을 위한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공산주의에도 없는 정책”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맹렬히 비난. 이 회장은 “지금 규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동네 마트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게를 내려면 적어도 10억 원에서 많게는 30억 원도 든다”면서 “(이런) 상인들을 보호하면 서민 소비자들의 권익만 침해된다”고 주장. 한국일보 2면. 

● 탈북자 북송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박선영 의원의 비자가 거부됐다고. 

중국 정부가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며 중국 대사관 앞에서 일주일째 단식 농성을 해온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거부. 이 때문에 27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려던 박 의원은 출국하지 못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한국과 민감한 사안이 불거질 때 우리 국회의원에 대해 비자 발급을 수차례 거부. 하지만 담당 상임위(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회의원이 재외공관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신청한 비자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중앙일보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