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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 사의

●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불법모집’ 의혹이 확산되는 양상.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 의혹이 호남권 전역으로 확산. 광주 동구 외에도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북 익산, 김제ㆍ완주, 전남 나주ㆍ화순, 장흥ㆍ강진ㆍ영암, 해남ㆍ완도ㆍ진도, 함평ㆍ영광ㆍ장성 등에서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선거인단 대리 접수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통합당은 자살 사건이 발생한 광주 동구 외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자체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 한국일보 1면. 

● 새누리당도 좀 시끄러운 듯. 

김종인 비대위원이 박근혜 위원장을 겨냥해 “비대위원장의 태도가 굉장히 모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내 할 일은 끝났다”며 사의를 표했다. 27일 발표된 공천 명단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면서, ‘이재오 공천 취소’라는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에게 사퇴서를 전달, 당에선 이를 부인했다. 김 위원은 지인들에게 “다음 비대위부터 공천작업이 끝날 때까지 회의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 경향신문 1면. 

● 한국노총이 66년 만에 대의원대회 무산됐다고. 

민주통합당과의 통합 등 정치노선에 대한 내부 갈등으로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지 못했다. 한국노총의 민주당 지지에 반대하는 대의원 400여명이 조직적으로 불참했기 때문.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들 대의원들은 현 이용득 위원장 집행부 출범 때부터 각을 세워왔다. 한국일보 1면. 

● ‘재벌 대물림 수단’인 계열사가 4년간 급증한 소식도 있지. 

공정위 조사결과, 대기업집단은 지난 4년간 652개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 흡수합병·지분매각으로 빠진 259개사를 제외하면 393개사가 늘어났다는 얘기. 매년 집단별로 2.8개씩 증가한 셈. 계열사 수가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로 이 기간 38개가 늘었다. 이어 롯데 34개, SK 29개, LG·GS 각 28개씩 증가.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소매 19개, 수입품유통 18개 등 순으로 많았다. 경향신문 1면. 

● 고위공직자들과 재벌들이 땅투기도 많이 한 것 같다. 

2018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주변 땅을 대거 사들였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신건 민주통합당 의원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가족 명의로 평창 주변 땅을 나란히 구입.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은 알펜시아 진입로 앞 임야를 평창 땅값이 들썩이던 2006년 12월에 사들였다. 허세홍 GS칼텍스 전무,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 일가족,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사장도 이 대열에 합류. 이들은 하나같이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 하지만 대부분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1면. 

●  국세청 공문 한 장이 삼성가 소송전 발단이 됐다고. 

조선일보 1면. 작년 6월 국세청은 이맹희씨 등에게 ‘이병철 회장의 차명 재산이 2008년 12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명의로 넘어갔는데, 상속인들이 지분을 포기하고 이 회장에게 증여한 것이냐’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건희 회장 측은 그 직후 이맹희씨의 아들인 CJ 이재현 회장 측에 ‘선대 회장 재산은 상속 당시 분할이 결정됐고, 모든 상속인은 다른 상속인 재산에 대해 어떤 이의도 없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면서 “이 문서에 서명 날인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 보내달라”고 요구. 하지만 CJ는 응하지 않았고, 이맹희씨는 “(삼성의 문서를 보고)차명 재산 존재를 뒤늦게 알았다”며 소송을 냈다는 것. 

● 검찰이 ‘이상득 의원 저축은행 개입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지. 

영업정지 된 프라임저축은행이 2009년 이후 퇴출 저지를 위해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측에 4억 원가량의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단서가 포착돼 검찰이 집중 수사 중.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이 같은 첩보를 확보하고 이 의원의 연루 여부를 확인 중.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저축은행과 관련해 어떠한 부탁도 받지 않았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 동아일보 12면. 

● 검찰, 노무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재개하는 모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아파트 매입 대금으로 13억원(미화 100만달러)이 밀반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8일 이와 관련해 박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을 최근 조사. 민주통합당은 “MB 아들 수사하랬더니 꼼수 쓰나”며 반발. 정치적 논란이 한층 증폭될 전망. 한국일보 1면. 

● MB가 논현동 사저 헐고 다시 짓는다고. 

동아일보 1면
.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머물 서울 논현동 자택이 철거된 뒤 새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재건축을 할 때 이 대통령 부부가 공동 소유한 논현동 땅 위에 경호처가 파견한 최소 경호인력을 위한 근무시설을 별도로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건축비용은 이 대통령이 부담. 사저 내 경호시설 건축은 이 대통령이 짓고 경호처에 빌려줄지, 경호처를 국비로 지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 집집마다 쌓아둔 약을 모으면 348톤이나 된다고. 

환경부는 지난해 1년 동안 전국 2만2000여개의 약국과 보건소를 통해 회수한 폐의약품이 348t에 달했으며 이를 전량 회수해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라면 박스로 5만8000개에 해당하는 분량. 환경부는 “폐의약품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질 경우 침출수로 나와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