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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국정원 ‘후쿠시마 방사능 유입 경고’ 막았다

오늘 아침신문 키워드는 ‘제주 강정마을’이다. 정부와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위해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바위에 대한 6차례 발파 작업을 강행. 제주도는 즉각 해군참모총장에게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해군은 경찰 1,000여명이 배치된 가운데 수백여 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저지를 피해 해상을 통해 800kg의 화약을 옮겨 기습적으로 발파 작업을 시작. 시위대가 카약을 타고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해경 보트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뒤 15명을 연행하고 차량 5대를 견인. 

●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한미FTA 무효화’에 합의했다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7일 총선 선거 연대를 위한 정책 협상을 벌여 오는 15일 발효 예정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무효를 선언하고, 4·11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경우 전면적인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최종 문구를 정리한 뒤 8일 발표할 예정. 양당은 또 7일 발파가 시작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도 8일 발표할 정책 합의문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1면. 

● 국정원이 ‘후쿠시마 방사능 유입 경고’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네.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국정원이 이 결과의 발표를 막았다고 환경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상청이 한반도에는 방사성 물질이 전혀 오지 않는다고 한 것은 정부 부처로서 적절한 대응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 측은 “그런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 한겨레 1면. 

●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정책연대 협상 결과가 오늘 발표되지.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 결과 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공동대표와 노회찬(서울 노원병)·천호선(은평을) 대변인의 지역구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경기도 파주을과 의정부을도 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통합진보당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3곳, 수도권에서 4곳, 호남에서 3곳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8면. 

● 새누리당은 이르면 9일 영남권 추가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지.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7일 대구에서 이명박계 주호영(수성을) 의원을 비롯, 박근혜계 서상기(북을) 의원을 공천키로. 대구 현역의원 12명 중 이미 공천이 확정된 유승민·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4명이 재공천을 받게 된 셈. 그러나 박근혜계 핵심의원인 이한구(수성갑) 의원의 거취는 불투명한 상태. 또 4월 총선의 전략 지역구로 결정한 경기 과천-의왕에 현역 4선의원인 안상수 전 대표를 탈락시키고 박요찬 변호사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앙일보 1면. 

● 경찰이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재호 판사를 소환키로 했네. 

기소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를 이르면 이 달 중순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경찰은 김 판사를 소환해 진술을 들은 뒤 또 다른 피고소인인 나 전 의원이나 측근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예정. 경찰은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도 간접적으로 기소청탁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 한국일보 1면. 

● 김재철 MBC사장이 사퇴를 거부했지. 

김재철 MBC 사장은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정기이사회에 출석해 현안보고. 하지만 파업과 관련해 원칙 대응 방침만 되풀이하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당 이사들은 자진사퇴를 권유했지만 여당 측 이사들은 “사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김 사장의 주장만 듣고 회의를 끝냈다. 김재철 사장은 방문진 보고를 마치고 나오다 기다리고 있던 MBC 노조원 200명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발이 묶였고, 사장 수행원들과 노조원들이 뒤엉켜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한겨레 10면. 

● 특급호텔 7곳 객실료 담합에 대해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을 대상으로 객실료 담합 조사에 착수. 공정위는 7일 롯데·신라·조선 등 7개 특급호텔을 전격 방문해 객실료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 공정위 조사관들은 두 명씩 한 조를 이뤄 특급호텔을 찾았으며, 객실료 관련 직원들을 조사하거나 PC 본체와 서류를 받아 갔다. 공정위는 외국계 호텔은 배제한 채 국내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특급호텔만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일보 1면. 

● 홈플러스 국자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중국산 국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쿡 잇(Cook it) 국자(대)’로 씨·에스동양상사가 5000개를 수입한 뒤 홈플러스에서 판매. 포름알데히드는 기체 상태로 흡입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 식약청은 해당 제품의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에 들어갔다. 경향신문 11면.

● ‘김태촌 부하’가 간호사 뺨을 때린 사건이 있었네.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 씨(63)는 3일 오전 9시경 호흡에 이상을 느끼며 쓰러졌다. 간호사 A 씨는 규칙대로 병실에 있던 김 씨의 부하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부하가 나가기를 거부하면서 간호사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고. 20대 중반의 새내기 간호사인 A 씨는 얼굴을 맞고 충격에 빠졌다. 피해자와 병원 측은 사과를 요구. 서울 혜화경찰서는 부하 B 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 동아일보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