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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지난 4년, 행복하셨나요? 투표하세요!

오늘은 19대 국회 4년 동안 국민을 대표할 300명의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 4·11 총선 투표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46개 선거구 1만3,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 오늘 각 신문 1면을 감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조선일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사진을 실었다. 제목이 ‘오늘밤에 웃는 여인 누구인가’이다. 중앙일보는 ‘나는 유권자다’라는 제목과 함께 배우 차인표씨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경향신문은 1면에 기사 대신 기표도장만 싣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투표는 목소리 없는 다수에게 목소리를 줍니다’라는 문구 등이 적혀 있다. 한겨레는 많은 시민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린 것을 1면에 모았다. 한겨레는 ‘지난 4년, 행복하셨나요?’를 1면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한 후속보도는 오늘도 계속된다. 

경찰이 결정적 단서인 CCTV 화면을 다운로드를 받는 데만 2시간20분이 걸렸고, 그 사이 A(28)씨는 살해된 것으로 추정. 경찰이 CCTV 화면 확보에 나선 것도 A씨의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 후인 오전 3시 50분. 다운로드를 끝내고 판독을 시작한 것은 신고 8시간 후인 오전 6시 48분. 조사 대상 화면도 7개 지역 CCTV 8대가 촬영한 64시간 분량(1대당 8시간). 또 방대한 분량의 CCTV 화면을 분석하는 작업을 수사 팀원 한 명에게만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1면. 

●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살해 이유를 밝혔다지.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경감은 10일 “우위안춘은 한국에서 막노동으로 번 돈 700만원을 뺏길까봐 두려워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1면. 권 경감은 “지금껏 400여 명의 살인범을 수사했지만 이번처럼 잔혹한 살해 현장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국내 프로파일러 1호인 그는 지난 7일 오후 수원 토막 살인 사건 용의자인 우위안춘(오원춘·42)과 4시간 동안 독대. 우씨는 피해자 A씨(28·여)에 대해 “피해자가 운 없이 골목에 나타나 당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공직윤리지원관실 출범과 관련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발언이 논란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지난 4일 인터넷 정치웹진 <투포> 논객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이른바 ‘제3노총’(국민노총) 출범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배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2008년 ‘촛불시위’에 참여한 공기업 임원과 노조 등을 손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말했다. 논란이 확산될 듯. 한겨레 1면. 

●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와 관련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지.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경북 포항남·울릉)가 죽은 동생의 아내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 녹취록 파일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 녹취록에는 김 후보로 추정되는 남성이 “큰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인 실수를 했어. 정말 실수한 거는 인정하는데,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 갔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은 성폭행 미수 사건 2년 뒤인 지난 2004년쯤 만들어졌다. 지역시민단체는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 KBS기자 출신인 김형태 후보는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 언론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제수인 최모씨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 경향신문 4면. 

● 삼성 반도체 전직 직원의 혈액암에 대해서 업무상 재해가 처음으로 인정됐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악성 혈액질환을 앓게 된 직원 김모 씨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유사한 질병으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 인정을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 김씨가 앓은 병은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재생불량성빈혈(再生不良性貧血)’이다. 의학계에선 일종의 혈액암으로 통한다. 현재 백혈병으로 사망한 전직 삼성전자 직원의 유족과 역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전직 직원 10명이 산재로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이 진행 중. 조선일보 1면. 

●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준비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기술진이 10일 인공위성 광명성 3호와 로켓 추진체 은하 3호를 발사하기 위한 조립과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행사의 하나인 위성발사가 예정대로 12~16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로켓발사 및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이 확실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 발사 땐 유엔 안보리를 즉각 소집할 방침. 한국일보 1면. 

● 나라빚이 400조원을 넘었네. 

국가채무가 지난 한해 약 28조원 증가.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2011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전년도보다 28조5000억 원 증가한 420조7000억 원. 지방정부의 채무(잠정치)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앙정부의 채무가 크게 증가. 특히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국가채무는 299조원에서 420조원으로 121조원이 증가. 서울신문 1면. 

● 다스가 김경준에 136억을 넘겨받았다지.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주인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다스가 지난해 2월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스위스 은행계좌에서 넘겨받은 돈은 모두 136억 8000여만원인 것으로 확인. 한겨레가 다스의 2011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입수. 다스는 회사가 창립된 1987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 이 대통령이 만든 재단법인 청계가 1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 한겨레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