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능력

안철수 열풍, 공감능력 가진 기성세대에 대한 열광 * 이 글은 격주간지 308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와 30대·40대는 박원순 시장에게 표를 몰아줬다. 30년의 세대 차를 넘어 하나가 된 셈이다. 그들의 불만과 분노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들었고, 20~40대를 잇는 하나의 공통점은 ‘불안(不安)’이었다.” 조선일보 10월28일자 1면 기사 중 일부다. 안철수 열풍을 가장 잘 설명한 기사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10·26 서울시장 재보선 기간 내내 안철수 열풍 차단에 주력한 조선일보지만 진단만큼은 정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과 안철수 열풍이 무슨 상관이냐.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상관있다. 안철수 열풍은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다. 근원을 쫓다보면, 가깝게는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부터 멀게는 IMF 외환 위.. 더보기
‘안철수 열풍’, ‘아프니까 청춘이다’ 성공과 닮았다 [핫이슈]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열풍의 원인을 주목해야 한다 “(사람들이 안철수에 환호하는 것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의 책이 성공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한겨레와의 인터뷰(2011.9.5)에서 한 말이다. ‘아픈 시대와 공감하는 능력을 보여준 감성 접근에 젊은 세대가 환호’했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안철수 현상’의 원인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의 평가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런 점에서 너무 앞서 있다.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과 정치세력으로의 안착 가능성에 비중을 싣는 그들의 분석은 너무 ‘사회과학적’이다. 열풍의 원인은 ‘감성적’인데 열풍의 원인과 가능성을 진단하는 그들은 지나치게 ‘이성적’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주목한 이유 이성적인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