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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조간브리핑] 안철수가 커지고 기득권층이 작아지는 이유 오늘 조간1면 키워드는 한미FTA와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한·미 FTA 비준 동의를 하면서 한·미 양국 정부가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하도록 권유하면 협정 발효 후 3개월 내에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16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조간들 평가는 다르다. 동아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직구 승부’로 이제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고 평가. 경향신문은 ‘이 대통령이 실효성 없는 제안으로 여당 강행론에 힘을 주고, 야당을 흔들기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 ● 경향신문이 부유층의 기부문화를 꼬집는 기사를 싣고 있네. 3면에서 보도. 안철수 교수가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 더보기
방통심의위의 ‘무한도전’ 징계가 현실화 되면 … [미디어곰의 세상보기] 징계 받아야 할 프로그램이 차고 넘친다 * 이 글은 방통심의위가 ‘독도 편’을 징계했을 때 얼마나 ‘웃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를 가정해 쓴 글입니다. 에 기고한(2011.10.31) 글입니다. 에 징계를 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심의위) 기준대로라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도 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저속한 표현’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이런 겁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에서 세종(한석규)은 하례시간이 되었다는 궁녀의 말에 “하례는 지랄. 세자에게 위임했는데 뭘 자꾸 하라는거냐. 젠장”이라고 말합니다. 신하들이 “언행을 삼가시라”고 하지만 세종은 개의치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라질!” “지랄”과 “우라질”은 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 더보기
[조간브리핑] 여전히 풀리지 않는 MB사저 관련 네 가지 의혹 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과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주요기사로 실려 있다. 이국철 회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이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정·관계 고위인사들의 각종 비리가 망라된 비망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MB가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간다는 소식도 조간들이 주목. 내곡동 사저 부지는 국고에 귀속시키고 활용 방안을 포함한 후속 조치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 한국일보 2면. 감정가보다 아들은 6억 싸게, 경호처는 17억 비싸게 샀다 내곡동 사저 백지화했지만 의혹은 여전. 첫번째, MB 아들 이시형씨와 경호처가 땅값 54억 원을 나눠 낸 기준이 분명치 않다. 이씨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17억3,212만원. 이씨가 지불한 금액은 .. 더보기
‘도가니’ 열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미디어곰의 세상보기] ‘큰’ 분노 못지않게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 창피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 영화 를 보러 갔습니다. 미리 영화를 본 지인들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터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보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예매한 표를 발급받고 주차권을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글자막’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상영관과 시간표를 알리는 한 귀퉁이에 ‘한글자막’ 를 상영한다는 표시였습니다. 한글자막? 옆에 있던 ‘삶의 동반자’에게 물었습니다. “‘도가니’가 한국영화인데 한글자막이 왜 필요하지?” ‘삶의 동반자’가 약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군요. 솔직히 말해 그때까지도 ‘한글자막’ 의미를 몰랐습니다. 제 옆 다른 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더보기
우리는 ‘장애인 편견’에서 얼마나 자유로울까 [영화로 세상보기] 영화 ‘도가니’ 열풍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들 고민 끝에 영화 를 봤습니다. 먼저 본 사람들이 만류하더군요. 한국이라는 사회, 남자라는 종족. 이런 것들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만든다면서.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이미 읽었던 터라 주변의 우려를 가볍게(?) ‘무시’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상흔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둘 다 기분이 우울해졌습니다. 많이. 암담했고 슬펐습니다. 공유 씨가 무대 인사 와서 했던 말 - 영화를 보고 나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보고 나서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그랬습니다. 정말 술 한 잔 걸치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그랬습니다. 장애인이 차별받는 사회에서 ‘나’는 얼마나 정의로운가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분들이 가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