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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방통심의위의 ‘무한도전’ 징계가 현실화 되면 … [미디어곰의 세상보기] 징계 받아야 할 프로그램이 차고 넘친다 * 이 글은 방통심의위가 ‘독도 편’을 징계했을 때 얼마나 ‘웃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를 가정해 쓴 글입니다. 에 기고한(2011.10.31) 글입니다. 에 징계를 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심의위) 기준대로라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도 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저속한 표현’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이런 겁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에서 세종(한석규)은 하례시간이 되었다는 궁녀의 말에 “하례는 지랄. 세자에게 위임했는데 뭘 자꾸 하라는거냐. 젠장”이라고 말합니다. 신하들이 “언행을 삼가시라”고 하지만 세종은 개의치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라질!” “지랄”과 “우라질”은 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 더보기
종편은 왜 예능PD를 영입하는가 지상파 예능PD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이적은 성공할 수 있을까. 장담하기 어렵다. 종편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막연한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진행될 미디어 판도변화에서 지상파나 종편이나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란 얘기다. 물론 인력 유출을 ‘당하는’ 지상파가 새로운 인력을 ‘영입하는’ 종편에 비해 불안감의 정도는 더 클 수 있다. 역량 있는 스타PD들의 지상파 이탈은 이런 불안감을 몇 배 더 가중시킬 것이다. 하지만 지상파 인력 유출은 새로운 채널이 등장할 때마다 매번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종편채널 수에 비해 오히려 이번엔 유동 인력이 적은 편이라고 말한다. 지상파에 드리운 불안감이 실제보다 더 과장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어찌됐든 지상파 예능PD의 종편행에서.. 더보기
홍대 청소노동자와 시사교양 프로의 침묵 [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1월 9일∼1월15일 시사교양 이번 한 주 방송사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낙하산 인사’ (MBC ) ‘전세난’(KBS ) ‘현대건설 매각문제’(SBS )부터 ‘UFO’(SBS )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다양한 현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선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MBC 의 경우 MB정부 들어 낙하산 인사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됐는지 구체적 통계를 통해 제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노력들, 높이 평가해야죠. 하지만 한편에선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대다수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주제들을 이슈화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3주째 돌입한 .. 더보기
‘조중동 방송’보다 방송의 ‘조중동화’가 더 걱정 [핫이슈] ‘조중동 종편’ 출범에 대한 단상 (1) 종합편성 방송채널에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신문이, 보도전문채널에는 연합뉴스가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언론사를 제외하고 대다수 언론 보도는 부정적입니다. ‘종편 사업자 퍼주기 선정’이라는 지적도 있고 ‘조중동 방송’ 출현으로 방송의 보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광고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더기 종편 허가로 방송사들이 생존을 건 출혈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종편과 지상파, 케이블 간 출혈경쟁은 방송의 상업화․선정성 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미디어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과연 ‘조중동 방송’만 문제일까 맞습니다. ‘조중동 종편 출현’은 한국 미디어 시장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더 많이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