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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본반노동

여전히 바뀌지 않은 언론의 ‘친자본-반노동’ 보도 [미디어곰의 세상보기] 한진중공업 사태가 언론에게 주는 교훈 11개월 넘게 끌어온 한진중공업 사태가 극적인 노사 합의를 이뤘습니다.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최종 타결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한때 무산되기도 했지만, 지난 10일 노조가 합의안을 가결하면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안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것은 정리해고자 94명을 복직한다는 대목입니다. 노사합의서 체결일로부터 1년 안에 재취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재취업 때 이전에 근무한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한다는 데에도 노사가 합의를 했습니다. 한진중공업 노사가 극단적인 갈등 양상까지 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정리해고자 94명의 생계비 2000만원을 내년 1.. 더보기
동아일보가 ‘사과문 광고’를 내야 하는 이유 [미디어곰의 세상읽기] ‘오보’에 대한 동아일보 기준을 자신들에게 적용시키면 지난 19일자 동아일보 2면에 ‘조그만’ 정정보도문이 실렸다. 다음과 같다. “본보는 2008년 8월 2일 ‘7년 파업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의 잦은 파업으로 인해 콜트악기 부평공장이 폐업하게 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콜트악기 부평공장의 폐업은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기보다는 사용자 측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의 다른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고, 노조의 파업은 대부분 부분 파업이어서 회사 전체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1단 짜리’ 정정보도문이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1면 머리기사’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동아일보가 콜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