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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등록금 9% 올릴 때, 교수 연봉 16% 상승

<1면 및 주요기사>

‘반값 등록금 촛불’을 주목한 조간들이 많다. 경향신문은 ‘반값 등록금 위해 동맹휴업’을 추진하겠다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일보와 한겨레와 한국일보도 1면에서 ‘반값 등록금 촛불’이 동맹휴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 CBS노컷뉴스는 1면에서 <등록금 비애 “사립대생은 불효자”>라는 제목으로 등록금 문제를 조명했고, 서울신문은 사립대학들이 한 해 집행하지 않아 다음 해에 적립해야 하는 ‘미사용 차기 이월금’을 예산에 포함시켜 등록금을 펑펑 올려왔다고 지적.

중앙일보 1면 사진도 눈길. 3억6000만원 들인 울산 태화강 조명탑을 켜보지도 못하고 철거하게 됐다는 내용. 조명탑이 인근 숲에 사는 철새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 때문이라고. 주변환경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가 결국 국민 세금만 날린 셈. 철거비용만 5천만 원 든다고.

- 조선일보 1면. 지방대생 등록금 대출 비율 서울 사립대생보다 배 많아

지방대 학생이 서울의 대학생보다 등록금 대출을 두 배 이상 많이 받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학교별 인원(2010학년도)’ 자료를 분석. 서울 주요 10개 사립대 재학생 중 등록금 대출을 받는 학생 비율은 평균 13%였다. 반면 지방대(129개)의 경우 평균 26%의 학생이 등록금 대출을 받았다. 지방의 가정들이 자녀를 서울로 보내지 못하고 인근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 중앙일보 1면. 등록금 9% 올릴 때, 교수 연봉 16% 뛰었다

전국 44개 사립대가 65세까지 정년 보장이 되는 교수들에게 연봉을 1억 원 이상을 주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서 입수한 최근 4년(2007~2010년)간 215개(본교·분교 분리) 4년제 대학 교수 연봉 자료를 분석. 교수 연봉이 등록금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게 중앙일보의 분석. 4면 관련기사에서 157개 사립대학이 등록금 10조를 걷어 교직원 봉급에 5조9000억 원을 썼다고 보도.

- 한겨레 1면. 백용호, 부산저축 계열사 고문이었다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이 2007년 무렵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서울신용평가정보 고문으로 일하면서 수천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2007년 1월부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직전인 2008년 2월21일까지 14개월 동안 한 달에 350만원 씩 모두 4500만원 가량의 고문료를 받았다고. 서울신용평가정보원은 부산저축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에스비파트너스 등이 지분의 38%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용호 실장은 “서울신용평가정보가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

- [단독] 동아일보 1면. 검찰, 프라임저축은행 수천억 불법대출 수사

검찰이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거액의 불법 대출과 회삿돈 횡령 등으로 은행에 수천억 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잡고 수사 중. 프라임저축은행은 프라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프라임개발이 대주주다. 프라임개발은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이 대주주다. 검찰은 프라임저축은행이 법 규정을 어기고 최근 수년간 프라임그룹이 벌인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거액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을 수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 조선일보 1면. ‘결함 전차’ 만든 회사에게 ‘결함’ 조사하라니 …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이 우리 군의 주력인 K1A1 전차에 대한 결함 검사를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에 맡겼다고. 감사원은 객관적 검사를 위해 외부 연구기관에 결함 검사를 맡기라고 통보했지만 감사원 지적을 무시한 셈. 검사료 9억 원도 현대로템 측이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보고서가 ‘결함 전차’를 만든 현대로템을 거쳐 방위사업청에 제출되게 됐다.

- 경향신문 1면. KTX 잦은 사고, 선로전환기 부실시공 탓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한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의 선로전환기가 대거 부실시공돼 고장과 지연운행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경주역·울산역 등 주요 역에서는 선로전환기 사용을 아예 포기한 채 KTX를 운행.  선로전환기는 열차의 궤도를 바꿔주는 핵심 설비로 고장 시 탈선은 물론 전복사고까지 불러올 수 있다.

- 중앙일보 8면. 구제역 후유증 … 올 여름 모기 극성?

올여름 모기가 예사롭지 않다. 구제역으로 인해 생존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 전국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되면서 흡혈 대상이 대거 줄었다. 때문에 올해는 모기들이 예년보다 더 극성스럽게 사람에게 덤벼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구온난화로 말라리아 발생 지역이 열대에서 고위도나 고산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우려.

<주목 기사>

- 한국일보 14면. 천안암? 틀릴 걸 틀려야지

7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전시된 천안함 46용사 추모 특별 사진전에서 ‘천안함’ 글자가 ‘천안암’이라고 잘못 표기. 이 사진은 CBS노컷뉴스가 찍은 것. 이번 사진전은 국가보훈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했다. 틀릴 걸 틀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