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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홍준표 “4대강 공사로 홍수 피해”

<1면 및 주요기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소식이 사진과 함께 1면에 실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시도별 물가 비교표를 매달 공개하도록 지시한 내용도 주요기사로 배치. 중국이 국정원 직원 2명을 10개월째 구금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조간 1면 주요기사로 실렸다. 북한 관련 정보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와 국정원은 부인.

조선일보는 인도네시아가 1조1400억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사실상 선정했다는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김연아 선수를 단독 인터뷰 한 내용을 1면에 실었다.

- 동아일보 1면. 전기료 내달부터 평균 4.9% 인상

8월부터 전기료가 평균 4.9% 오른다. 하지만 저소득층에겐 요금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농업용 전기료는 동결된다. 정부와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전기료 인상 시점과 폭을 이 같이 결정. 정부는 4.9% 인상으로는 전기 과소비를 충분히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년과 후년에도 부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겨레 1면. 기름값 폭등에 ‘농촌버스’ 일부 운행 중단

전북 부안군 산간벽지 곳곳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40여대가 지난 18~19일 멈춰섰다. 운영업체 노조원들이 1명당 800만원이 넘는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운전대를 놓았기 때문. 농어촌버스 업체들이 극심한 경영난으로 운행 감축·중단은 물론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승객 감소에 더해 기름값 폭등, 인건비 상승까지 겹친 ‘3중고’ 탓이다.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주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 한국일보 1면. 박카스 오늘부터 슈퍼판매 … 제약사들은 “결정 안했다” 혼선

21일부터 박카스, 까스명수, 마데카솔, 안티푸라민 등의 일반 소매점 판매가 허용된다. 그러나 제약회사들 대부분이 약국 외 판매를 유보하고 있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 발표만 믿고 슈퍼를 찾는다면 헛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들이 슈퍼 판매를 꺼리는 진짜 이유는 약사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 제약사들에게는 고객에게 자사 제품들을 추천하는 권한을 쥔 약사들이 정부보다 더 무서운 존재.

- 조선일보 1면. 서울역 노숙인 강제 퇴거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서울역 내에 있는 노숙인들을 모두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로 결정. 현재 서울역 역내에 200여명의 노숙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 서울역 승객의 안전 등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폭염이 겹칠 경우 인명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퇴거를 거부하는 노숙인이 다수여서 마찰이 예상된다.

- 한국일보 1면. 위기 맞은 남북경협업체 정부 상대 손배소송 낸다

남북경협업체 대표 10여명은 19일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남북경협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장이 돼야 하며, 통일부 항의방문과 1인 시위, 사업허가증 반납, 집단성명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달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기점으로 대북정책 변화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정부를 상대로 한 집단 행동에 돌입할 예정. 손해배상 소송도 검토.

- 국민일보 1면. 경찰, 로스쿨 졸업생 간부로 특채한다

경찰이 내년 처음으로 배출되는 로스쿨 졸업생을 간부로 채용하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짓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 일반 공개채용이 아니라 특별채용 형식으로 뽑을 방침. 그러나 인사 적체가 극심한 상황에서 로스쿨 졸업생을 간부로 채용하는 것에 대한 내부 반발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 한겨레 2면. 홍준표 “4대강 공사로 홍수 피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충남 논산지역의 4대강 공사가 잘못돼 홍수 피해가 일어났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에 포착. 홍 대표는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귀엣말을 하며 “4대강 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해 둑을 막아버렸다. 배수가 빠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이 MBC 카메라에 포착.

<주목 기사>

- 한국일보 3면. 차기 대법원장 지명 한달 앞으로 … MB ‘코드인사’ 가능성

차기 대법원장 후보 지명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 정부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보다는 현직 고위 법관들 위주로 대법관을 임명해 왔다는 점에서, ‘MB 코드인사’ 가능성을 우려. 현 정부 들어 임명된 대법관은 현재까지 모두 7명. 모두 50대 남성, 서울대 법대 출신. 참여정부 때 여성(김영란, 전수안), 진보 성향(박시환), 비서울대 출신(김지형ㆍ원광대 출신)을 임명하면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꾀했던 것과는 대비.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민주화 이후 사회 변화 흐름에 맞춰 소수자나 비주류의 목소리를 나름대로 끌어 안으려 했던 사법부가 다시 보수화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