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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역사 속에 묻힌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들 1면은 다양하다. 한국일보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1면과 9면에 싣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 국민일보는 한국 인삼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경쟁국의 발 빠른 시장 장악으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는 내용을 1면에 보도.

중앙일보는 ‘북파공작원 전광수’씨가 지난달 총리실 특수임무 보상심의위로부터 “1962년 9월30일 북파공작 훈련 도중 사망했다”는 내용의 순직확인서를 받은 것을 1면에서 보도. 49년 만에 이름을 되찾은 셈. 동아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정한 사회’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지 1년이 됐지만, 각 분야 전문가 10명에게 평가를 의뢰한 결과 평균 C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면에서 보도.

- 서울신문 1면. 역사 속에 묻힌 여성독립운동사. 그녀들 내조․활약상은 기록되지 않았다

독립운동가 가운데 여성들은 많지 않다. 정부가 인정한 독립유공자는 1만 2966명이다. 여성은 전체의 1.57%인 204명에 불과. 공적으로 입증할 사료나 증언을 확보할 수 없었던 탓. 유공을 인정받은 여성들의 활동 내역은 3·1운동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독립지원군 역할을 도맡았던 여성들의 활동이 제대로 평가되기엔 역부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일생을 치밀하게 복원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생존자 중에 고령이 많아 전문가들은 구술사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

- 조선일보 1면. 글씨를 그리고 있는 아이들

서울 노원구의 A초등학교. 방학 중이지만 방과 후 수업을 위해 등교한 이 학교 4~6학년 20명에게 조선일보 기사를 나눠준 후 “최대한 정성껏 옮겨 써봐 달라”고 부탁했다. 제한 시간은 10분. 손으로 쓴 건지 발로 쓴 건지 모를 정도로 암호 수준. 해독이 불가능할 정도. 노트와 연필 대신 컴퓨터 키보드가 필기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발생한 현상. 일기도 워드로 쳐서 공책에 붙이기도. 손 글씨가 사라지는 학교, 어떻게 보시는지.

- 한국일보 1면. 복지 논의 왜곡하는 5가지 함정

1. 선진국 재정위기는 복지 포퓰리즘 때문? 과도한 국방비와 부동산거품 방치 등 정책실패 탓이다 2. 과잉복지 경계해야? 선진국은 우리 소득 수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복지지출 훨씬 많았다 3. 지금 복지 늘리면 미래세대․경제에 큰 부담? 양극화 심화 및 사회 갈등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더 크다 4. 재원마련 어렵다?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 등 불합리한 기존 세출․입 구조 손보면 재원마련 충분 5. 근로의욕․재활의지 꺾는 복지병 우려? 기초복지도 부족한 현실에서 지나친 걱정.

- 한겨레 10면. 어머니 쓰러져 … ‘질식사 알바생’ 오늘 발인

지난 7월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에서 냉동설비를 수리하다가 질식사한 서울시립대 황승원씨. 사망 40여일 만인 15일 오전 8시 장지로 향한다. 유족들은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보상 등을 요구하며 발인을 미뤄왔다. 하지만 최근 황씨의 어머니가 췌장염으로 쓰러지자 ‘싸움’을 포기. 냉동설비 제작업체인 트레인코리아와 이마트로부터 위로금을 받고 마무리 한 것으로.

- 국민일보 1면. 행안부, 지자체장 집무실 축소 지시 후 6곳 둘러보니…

국민일보가 기준 면적을 초과해 시정 지시를 받은 부산·대전·경기·전북·전남 등 광역지자체장 집무실 6곳의 실태를 조사. 제주도를 제외한 5곳에서 단체장들이 집무실의 이름을 의전실과 민원상담실 등으로 바꾼 뒤 그대로 사용. 전남도는 지사 집무실이 185.5㎡로 기준 면적(165㎡)을 초과하자 지사실과 부속실 사이에 있는 21㎡ 크기의 접견실을 ‘지역민원상담실’로 이름만 바꿨다. 명패만 바꿔 축소 시늉만 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

- 한국일보 10면. 제주 해군기지 현장 공권력 투입 임박

14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경찰병력이 제주에 배치.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공권력 행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 오후 2시쯤 서울ㆍ경기 지역의 4개 중대 400여명의 경찰병력이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항에 도착, 서귀포시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  물대포 3대, 진압장비 차량 10대 등이 제주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물리적 충돌이 우려.

- 경향신문 10면. 군부대 사칭 보이스피싱 “아드님 PX 외상값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사기가 군 부대까지 침투했다. 외부와 전화 통화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군인의 신분을 악용. 소액을 요구해서 가족들의 의심도 피했다. 이른바 ‘쪼개기’ 피싱. “아드님이 PX에서 월급을 초과해 물건을 샀고, 외상값을 갚지 않고 자대로 가는 바람에 정산을 못하고 있다”는 식. 훈련소에서는 훈련병들 집에 주의하라는 편지를 보내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주목 기사>

- 조선일보 사설. 독도에 해병대 보내 일 자위대 구실 줄 건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독도에 해병대가 주둔하도록 정부에 요구해서 물의. 해병대를 독도에 보내면 일본 역시 자위대 군함을 독도 주변에 보내겠다고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일간 긴장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지게 된다는 점을 지적. 이 사설을 주목한 이유. 이 같은 상황은 국제사회에서 독도 문제를 시끄럽게 만들려고 안달이 난 일본이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 집권 여당의 대표라면 좀 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