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PD수첩’ 기소한 검사,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1면&주요기사>

오늘 조간1면 주인공은 우사인 볼트 선수다.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산인 볼트가 어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 도착.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입국장을 메웠지만 인터뷰 없이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일부 조간들은 이른바 ‘구글 쿠데타’에 대한 우려가 지면 곳곳에서 보인다. 조선일보는 <소프트웨어의 역습…IT 한국에도 올 것이 왔다>(1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는 데 소홀히 했고, 때문에 하드웨어 중심의 한국의 주력산업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도 “IT의 파워가 삼성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 이 소식은 중앙일보가 1면에서 보도. 

- 경향신문 1면. 검찰 수뇌부 인사…TK 아니면 고려대

법무부는 16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최교일(49ㆍ사법연수원 15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에 최재경(49ㆍ1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각각 임명.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52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22일자로 단행. ‘TKㆍ고대, 검찰 요직 꿰찼다’는 평가. 최 지검장은 경북 영주 출신에 고려대를 나왔고, 최 중수부장은 경남 산청 출신이나 대구고를 나와 역시 범 TK(대구ㆍ경북)로 분류. 특히 최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시절, MBC <PD수첩> 팀을 명예훼손죄로, 정연주 KBS 전 사장을 배임죄로 각각 기소하기도.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정권 후반기 핵심 사정라인을 확실히 장악하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

- 조선일보 6면. 이 대통령 “총재 명칭 바꿔라”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국은행 총재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총재’라는 명칭에 대해 “민주화 사회에 맞지 않다”며 바꿀 것을 지시. 하지만 한국은행 쪽 반응은 좀 다른 듯. 총재 명칭을 변경하려면 한은법을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 한국일보는 17면에서 “단지 권위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총재 명칭을 바꾸기엔 부작용과 낭비가 심하다”는 한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보도.

- 서울신문 10면. 현대차 노조위원장 연설 도중 손가락 절단

16일 오후 6시 28분쯤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상황을 설명하는 조합원 보고대회를 갖다 의지 표명으로 새끼손가락을 잘랐다. 이 위원장은 곧바로 노조간부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8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지금껏 18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협상결렬을 선언.

- 조선일보 1면. 북이 NLL 포 쏜 날 대피 안내방송 안해

북한이 지난 10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 NLL(북방한계선) 해상에 두 차례에 걸쳐 해안포 사격을 했지만, 우리 군과 행정당국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방송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16일 확인. 군은 ‘대피 안내 방송은 연평면사무소가 하는 것’이라며 면사무소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 면장은 “통보 받았지만 낡은 대피소를 점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 한겨레 10면. 황금돼지띠 ‘경쟁은 내 운명’

황금돼지해(2007년)에 태어난 아이를 둔 부모의 자녀 교육 스트레스가 만만찮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2007년 출생아 수는 49만3천여 명. 2005년(43만5천여명)과 2006년(44만8천여명)에 견줘 10% 이상 늘었다. 부작용이 발생. 진학·입시·취업 등에서 다른 또래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부모들이 앞다퉈 사교육에 ‘올인’하는 상황.

- 동아일보 14면. 불법 복제 가장 당한 가수 1위는?

김범수와 박정현 등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의 노래가 불법복제물 단속 통계인 ‘웹보드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밝힌 내용. 김범수와 박정현, 백지영이 각각 불법복제 1만147곡, 8474곡, 5298곡으로 1, 2, 3위를 휩쓸었다. 인터넷에서 김범수가 1위였다면 ‘길보드 차트’(노점상 불법 복제물)에선 나훈아가 1위. 2위은 장윤정, 3위는 백지영.

- 한국일보 1면. LG유플러스 지난 2일 데이터 불통 원인은

이달 2일 LG유플러스의 전국적인 무선데이터 통신 불통사태가 발생. LG유플러스가 내부조사를 한 결과 구글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 접속 차단이 불통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 정황상 구글이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독도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구글에 대한 네티즌의 공격이 있었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주목 기사>

- 국민일보 8면. 성추행 고려대 의대생 3명 출교 아닌 퇴학 당할 듯

고려대가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대생 3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총장 승인이 날 때 까지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기로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퇴학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교 조치를 요구해온 시민단체와 학생들이 반발.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퇴학은 재입학을 할 수 있는 반면 출교 조치가 내려지면 재입학이 불가능해 의사 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 성추행 고대생들이 퇴학 조치를 받게 되면 의사가 다시 될 수 있다는 것. 과연 이런 예비의사에게 진료를 맡기는 게 온당한 지 고려대 측에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