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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안철수 열풍, 공감능력 가진 기성세대에 대한 열광 * 이 글은 격주간지 308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와 30대·40대는 박원순 시장에게 표를 몰아줬다. 30년의 세대 차를 넘어 하나가 된 셈이다. 그들의 불만과 분노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들었고, 20~40대를 잇는 하나의 공통점은 ‘불안(不安)’이었다.” 조선일보 10월28일자 1면 기사 중 일부다. 안철수 열풍을 가장 잘 설명한 기사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10·26 서울시장 재보선 기간 내내 안철수 열풍 차단에 주력한 조선일보지만 진단만큼은 정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과 안철수 열풍이 무슨 상관이냐.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상관있다. 안철수 열풍은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다. 근원을 쫓다보면, 가깝게는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부터 멀게는 IMF 외환 위.. 더보기
언론의 노동보도가 변해야 ‘제2의 김진숙’ 막는다 [숫자로 본 한 주간] 94명의 한진중 해고자, 그들의 복직이 의미를 가지려면 이번 한 주는 ‘94’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숫자로 뽑아 봤습니다. 11개월 넘게 끌어온 한진중공업 사태가 지난 9일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내 재고용한다는 노사 합의를 이뤘습니다.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최종 타결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무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10일 노조가 합의안을 가결하면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오늘은 94명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복직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해결됐지만 언론의 ‘반노동 보도’는 여전 이번 합의안을 보면, 정리해고자 94명을 합의서 체결일로부터 1년 안에 재취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재취업 때 이전에 근무한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하.. 더보기
[조간브리핑] 트위터 영향력 박근혜보다 김여진이 세다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김포공항에서 9시간 버티고 돌아갔다는 소식을 많은 조간들이 1면에서 다루고 있다. 서울신문 1면 제목이 이다. 우리 정부의 과잉대응으로 이슈를 키워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국 랴오닝성 다롄항에 정박 중이던 최신 핵잠수함에서 방사성 물질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조선 동아일보 등이 1면에서 보도. 조선일보는 ‘자본주의 4.0’이라는 화두를 1면에서 제시. ‘50년 한강의 기적’이 한계에 부딪혔고 때문에 다 같이 행복한 성장으로 가야하는 ‘따뜻한 자본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 지금까지 성장을 강조해 온 조선일보가 보인 논조와는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 동아일보 1면. 산사태 메시지 서초구 거짓말 서울 서초구가 산림청에서 전송한 .. 더보기
KBS가 수신료 문제만큼 한진중공업 문제를 보도했다면 [핫이슈] 언론이 ‘강제로’ 마무리 한 한진중공업 사태 한진중공업 사태는 마무리됐다. 언론에 의해서. 줄곧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노사간 합의를 봤다’는 말만 믿고 ‘사태 종결’을 선언했다. 합의 내용?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그냥 극적 타결이었다. 이후 언론 지면과 화면에서 한진중공업이라는 이름은 사라졌다. 28일 배우이자 탤런트 김여진 씨는 CBS 에 출연해 한진중공업 사태를 이야기했다. ‘노사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현재 85호 크레인에 남아 고공농성을 벌이는 해고노동자들의 극한 상황을 우려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다. 김여진의 눈물과 언론의 침묵 같은 날 방송3사 메인뉴스는 ‘협상이 타결된 그래서 언론에 의해 종결된’ 한진중공업 사태를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뉴스를 전하는 앵커들의 잘못은 없지.. 더보기
[조간브리핑] 김여진의 힘? 교내 노동자와 함께 하는 대학축제 - 한국일보 11면. 대학축제, 교내 노동자와 함께 웃다 배우이자 탤런트인 김여진 씨의 힘일까. 최근 서강대·이화여대 총학생회가 대학축제를 교내 노동자와 함께 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의 밥짓기·체육대회 등 통해 ‘공감’을 넓히고 있다고. 화창한 봄볕 아래서 김밥 먹고 수건 돌리기와 같은 놀이도 한다고. 청소노동자들은 “같은 학교 식구로 봐줘 기쁘다”는 반응.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요즘 대학축제가 ‘아이돌 스타 축제’가 됐다는 비판. 비정규직과의 공감을 시도하는 젊은 대학생들의 시도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 오늘 조간1면은 고위공직자와 관련한 소식들이 많이 실려 있다. 1면 사진 중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1면에 실은 조선일보가 눈길을 끈다.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