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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캠프캐럴, 영내 지하수 안 마셨다

<1면 및 주요기사>

3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사를 방문한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의 모습(한겨레 1면). 23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사찰체험’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동아일보는 성추문 등으로 위기에 몰린 베를루스 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하원 신임투표에서 승리한 뒤 웃고 있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마지막은 경향신문 1면 사진. 중국 남부와 동부지역 집중호우로 161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 졸업식 가운을 입은 여학생들이 물에 잠긴 돌다리 위에 서 있는 모습.

- 한국일보 1면. 감사원․검찰에 청탁하면 이름 공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0월부터 검찰과 감사원 등 주요 권력기관을 대상으로 '알선ㆍ청탁 등록시스템'을 시범 실시할 계획. 공직자가 외부와 내부로부터 알선 요구와 청탁을 받을 경우 그 내용과 청탁자 등을 소속 기관 감사관실에 신고하는 제도.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이런 방안을 발표했을 때 장관들이 반대를 한 점이 걸린다.

- 경향신문 13면. “성적 벽보 보면 풀이 죽어요”

지난 4월 서울 은평구의 충암고가 학교 외벽에 상위권 학생들의 1학기 1차 고사 석차와 점수를 붙여놓았다. 당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즉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 관할 서부교육청은 충암고에 벽보를 제거하도록 했다. 그러나 충암고는 지난 8일경 3차 고사 성적표를 다시 학교 외벽에 붙였다. 2주가량 성적표를 게시하다 20일 떼어냈다. 학교 건물 안에는 2학년생들의 성적표가 아직 붙어있다.

- 국민일보 1면. 폭염+연료비 연동제 ‘전기료 폭탄’ 조심!

지식경제부가 내달 초 ‘전기요금 인상 로드맵’을 발표.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할 예정. 연료비 연동제는 가격이 오를 때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 연료비가 오르면 요금이 연동해 상승하고 반대일 때는 요금이 낮아지는 체계다. 문제는 요금 부담을 가중시키고 요금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 기존 전기요금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당수 가정에서 에어컨을 많이 쓸 경우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 국민일보 17면. 밥값보다 비싼 여름 음료 “열받네”

커피전문점마다 여름 음료를 내놓고 있지만, 5000원에서 6000원은 훌쩍 넘는다고.  천연재료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웬만한 커피 가격보다 높은 것은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 저는 팥빙수 2인용을 시켰는데 10,200원이 나오더군요.

- 조선일보 1면. 30대 대기업 사흘에 하나씩 계열사 늘려

30대 그룹이 지난 5년(2006~2011년)간 사흘에 하나꼴로 계열사를 늘렸지만, 이들 신규 편입 계열사 중 절반에 가까운 회사가 적자(당기 순이익 기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1087개)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2006년 이후 자산 규모 기준 30대 그룹(공기업 제외)에 편입된 587개 계열사 중 264개(45%)가 적자를 냈다고. ‘문어발의 성적’ 절반이 적자.

- 경향신문 16면. 해군, 제주기지 공사 저지 시민 폭행 ‘물의’

해군이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면서 저지하려는 주민 및 시민단체와의 물리적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고무보트를 타고 해군의 바지선 투입에 항의하던 시민운동가 송강호씨는 해군 장교의 폭력으로 2~3m 높이 바지선에서 추락. 강정마을 회장과 주민, 시민운동가를 밀치고 고무호스로 물을 뿌려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

- 한겨레 10면. 노조 만든 죄? 강사 내친 국민대

처우개선 요구한 국민대 시간강사가 갑자기 수업 배정을 받지 못했다. 국민대 국어국문학과 시간강사인 황효일(50)씨. 지난 18년 동안 모교인 국민대에서 학기마다 2~3과목을 가르쳤다고. 황씨는 자신이 강의를 맡지 못하게 된 것이 강사 노조를 만드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원래는 7월 초 단체협약을 위해 대학본부 교무처 관계자와 논의할 예정. 황씨는 30일 이후로는 더 이상 국민대 소속이 아니다.

<주목 기사>

- CBS노컷뉴스 1면. 캠프캐럴, 영내 지하수 안 마셨다

CBS가 캠프 캐럴 수동 담당자와 전화인터뷰.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다 부대 안 별도의 자체 정수기를 돌려 사용하고 있다. 부대 안에서는 모두 이 물을 마신다”고 밝혔다.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영내 지하수를 마신다’고 언급했는데 이게 거짓이란 얘기. 기지내 지하수 사용을 중단한 이유 등에 대해 의혹이 증폭. 주한미군이 해온 설명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