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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제주 국정원 청사는 호화 별장?

<1면 및 주요기사>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첫 강등되면서 70년 ‘수퍼파워’ 위상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1면 주요 기사로 실려 있다. 동아일보는 <달러 제국의 추락>을 1면 제목으로 뽑았고, 한국일보도 <‘달러 제국’이 무너지고 있다>가 1면 기사 제목.

동아일보는 국내 범죄조직과 손잡고 한국 온라인게임을 해킹한 북 기관 인력이 국내 보안SW 제작에 위장입국 뒤 참여한 의혹이 있다고 1면에서 보도.

- 한국일보 11면. 제주 국정원 청사 ‘호화 별장’ 짓나

국정원이 제주시 오라동 일대에 3만6,400㎡ 부지를 매입, 제주지부 청사로 사용할 건축물을 신축. 현재 공정률은 80% 수준으로 올 연말 완공 예정. ‘호화 청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의 청사보다 부지는 2배, 본 청사는 약 4.3배 가량 크기 때문. 특혜 의혹도 제기된다. 이곳은 자연녹지로 지정돼 일반인의 경우 건축 허가가 쉬 나지 않던 지역. 예외적으로 허가 과정이 상당히 빨랐다고.

- 한겨레 2면. 대기업 ‘정관계 로비’ 어떻게 이루어지나

정부 고위 관료와 주요 정치권 인사들을 상대로 한 ‘로비 할당’ 계획이 담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문건이 공개. 후속보도를 한겨레가 이어가고 있다. 공식적으로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하는 조직을 ‘대관파트’라고 부른다. 이들은 공식적인 창구이면서 정부 부처나 정치권의 동향 파악이 주 업무. 이들 외에 ‘블랙 요원’이 있다. 이들은 신분이 가려져 있는 탓에, 훨씬 은밀하게 활동하고 업무 성격도 통상적인 로비 업무를 넘어선다.

- 조선일보 1면. 김상태 전 공참총장 70억대 비행장 운영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김상태(81) 전 공군참모총장이 경기 여주군 가남면에 70억원대의 사설 비행장과 외국산 경비행기 8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비행장을 짓고 비행기를 사들이는 데 군사기밀을 유출한 대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김 전 총장의 재산 규모와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일보 2면. 추석 ‘식탁 물가’ 20% 상승, 장보기가 겁난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서울 경동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올해 추석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23만8200원으로 집계. 지난해 19만7000원보다 20.9% 상승한 수치. 비용이 늘어난 이유는 장마와 기습폭우,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상품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 특히 채소와 과일의 경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 한겨레 1면. 시민사회 야권통합기구 뜬다

야권 통합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시민사회 중심의 ‘통합추진모임’(가칭)이 발족. 통합추진모임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은 8월 중순 제안자 모임을 한 뒤, 9월 초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권역별 조직을 만들어 전국 단위 국민운동기구로 출범할 예정.

- 동아일보 14면. 서울중앙지법 실무관 PC 인터넷 먹통 왜?

올해 4월경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실무관 컴퓨터는 인터넷 연결이 차단. 법원 내부 전산망은 접속이 되지만 이를 제외한 외부 인터넷 접속은 되지 않는다. 재판 중 실무관이 ‘딴짓’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형사 공판에서 실무관이 온라인 카페에 접속해 댓글을 달거나, 중요 형사 공판 때 인터넷으로 홈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 그러나 조치 이후에도 실무관들이 공판 도중 업무와 무관하게 인터넷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조선일보 10면. 한국 여성, 독일서 “째진 눈” 놀림당한 후 뺨 맞고 목졸려

한국 여성이 독일인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독일 슈피겔이 보도한 내용. 마그데부르크에 사는 한국 여성 장모씨는 지난 7월 중순 아홉 살 딸, 여섯 살 아들과 전차를 타고 놀이터로 가고 있었다. 그때 한 독일 여성이 장씨를 향해 담배꽁초를 던졌다. 장씨가 항의하자 이 독일 여성은 장씨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 그리고 장씨의 목을 조르기 시작. 독일 여성은 장씨를 향해 “째진 눈”이라고 고함을 질렀다. 전차는 한 승객의 신고로 멈췄고, 독일 여성은 체포.

<주목 기사>

- 조선일보 12면. “얘야 학원 가렴…엄마가 너 대신 봉사활동 다녀올게”

일부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의 여름방학 봉사활동을 대신해주는 ‘대리 봉사’가 성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학생은 연간 18~20시간(교내 봉사 10시간, 개인 봉사 8~10시간), 고등학생은 3년간 60시간 봉사 활동을 하도록 권장. 어머니가 집 근처 종교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해서 자녀 이름으로 확인서 받아가는 동안 자녀들은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 이 기사 주목한 이유. 부모만 욕해선 안 된다. 학생들, 봉사단체 모두 문제가 있다. ‘대리 봉사’를 엄격히 금지시키든가, 아님 유명무실한 제도를 없애는 게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