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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박명기 교수, 친정권 로펌 ‘바른’에 변론 맡긴 이유

<1면 및 주요기사>

조간들은 오늘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보수신문들이 많은 비중을 싣고 있다. 조선일보는 “곽노현 교육감이 2억원 출처에 대해 사흘째 침묵하고 있다”는 기사를 1면에 보도. 중앙일보는 “박명기 교수에게 준 2억원 가운데 1억7천만원은 제3자의 돈이거나 선거 때 쓰고 남은 잔금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주중국대사를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 조간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미녀새’ 이신바예바가 6위에 그쳤다는 소식도 사진과 함께 1면에 실려 있다.

- 한국일보 1면. 김두우, 박태규와 골프쳤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지난해 이 은행의 구명 로비를 벌이던 무렵,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그런데 김두우 수석은 가명을 사용.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 특히 박씨는 김 수석과 골프를 치기 직전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이들의 골프 회동 성격을 파악하는 데 주력. 김두우 수석은 “개인적 친분은 있지만, 청탁을 받거나 도와준 일은 없다”고 해명.

- 경향신문 1면. 곽노현-박명기 측 선거 후 이메일로 비용 보전 협의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끝난 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57) 측과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53·구속) 측이 박 교수의 선거비용 보전 방안 등을 협의하며 주고받은 e메일을 검찰이 확보. e메일에는 박 교수의 선거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e메일을 곽 교육감과 박 교수 측의 돈거래 의혹을 뒷받침하는 핵심 물증으로 보고 있다.

- 한국일보 5면. 박명기 교수, 친정권 로펌 ‘바른’에 변론 맡긴 이유는 …

구속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의 변호를 법무법인 ‘바른’이 맡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른’은 정연주 전 KBS사장 해임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정부측 법률 대리를 맡는 등 대표적인 ‘친정권 로펌’이다. ‘바른’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권영세 의원이 소속돼 있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지난해까지 소속 변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명기 교수가 바른을 선임한 것을 두고 일부 진보진영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조선일보 1면.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게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공동 등록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교육감 공동 등록제’는 시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가 동시에 출마 선언을 한 다음 같은 투표 기호를 받아 같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소속 정당이 달라 정책 혼선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 한겨레 14면. 삼성, 퇴직 뒤 3년내 암 걸리면 치료비 지원

삼성전자가 반도체·액정화면(LCD)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임직원들의 암 치료비를 지원. 10년 동안 치료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기로. 암 치료 중에 사망하는 경우에는 1억원의 위로금도 줄 계획. 삼성은 “반도체 사업장 근무 환경과 암 발병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으나,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비와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원 대상을 퇴직 뒤 3년 안에 암 진단을 받은 경우로 제한해 실효성이 적고, 암 발병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게 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경향신문 12면. 4대강 사업 2906명 대대적 포상잔치

정부가 오는 10월 완료되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정부기관과 건설업체 관계자 2906명에 대해 대대적인 훈장 포상을 추진 중.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30일 국토해양부 공문을 공개. 대통령 표창자는 356명, 국무총리 표창자는 569명을 선정할 방침. 국토부 장관이 1697명을 표창할 예정. 하지만 4대강 사업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4대강 사업이 편향적으로 평가돼 포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동아일보 16면. 사기친 뒤 “술 한잔 산 걸로 생각해”…조롱문자 보낸 20대 구속

20대 정모 씨는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주문과 다른 물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200여 명으로부터 3800여만 원을 가로챈 상습 사기꾼. 내비게이션을 주문하면 야구모자를 배달하거나 제습기를 주문한 주부에게 모텔에서 쓰는 티슈를 배달. 항의를 하니까 “사기당한 게 실감이 나냐” “술 한잔 산 걸로 생각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대전지방경찰청이 정씨를 30일 구속. 정씨는 “피해자들이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계속 따지는 것이 짜증 나 조롱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주목 기사>

- 조선일보 2면. 중국 일본과 한국의 육상성적 차, 왜?

육상에서 중국과 일본이 올림픽·세계선수권 등에서 한국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유가 있다. 중국은 채찍 대신 투자로 전환. 헝그리 정신의 한계 실감했기 때문. 중국은 대학마다 육상부가 있고 이를 육성하고 있다. 일본은 매년 육상대회만 100개에 달한다. 100m 선수 기록단축 위해 자메이카 파월 데려와 분석하기도. 하지만 한국은? 저변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는 없고 엘리트에만 매달리고 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최국인 한국의 노메달에는 이유가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