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기자들은 '제작거부' MBC사장은 패션쇼 참석

● 주목 기사 

경향신문 6면 기사. MBC 기자들이 자사 뉴스의 불공정ㆍ편파 보도를 비판하고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25일 오전 6시부터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 뉴스가 파행 제작․방송. MBC 노조도 이날부터 2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인데 파업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김재철 MBC 사장은 한일교류 패션쇼(KISS) 참석차 일본 출장을 떠났다고. 기자들이 “조롱받는 뉴스 못 참겠다”며 전면 제작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사 사장으로서는 ‘부적절한 행보’라는 생각이 든다. 
 

● 총리실이 ‘CNK 주가조작 의혹’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
 

서울신문 1면. 총리실은 2010년 12월 17일 외교부의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 배포 이후 한두 달쯤 뒤 ‘CNK 주가조작 비리 첩보’를 입수. ‘보도자료 근거가 희박하고 과장됐다. 외교부 발표 뒤 CNK 주가가 한 달도 안 돼 5배 올랐다’ 등의 내용. 총리실은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등 부처 공무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비위 조사에 나서려다 총리실 직원까지 등장하자 조사 자체를 철회. 당시 국무총리는 김황식 현 총리. 총리실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 

● 지난해 대입 특별전형에서 부정 입학 의혹이 대대적으로 적발됐지. 

감사원이 지난해 전국의 주요 82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입 특별전형 특감을 벌인 결과, 부정 입학 의혹이 있는 합격자가 농어촌특례입학자 479명을 포함해 총 865명. 특히 부모의 해외 근무 기간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의 수법으로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해 부정 입학한 학생이 7명.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해외에 장기간 거주한 한국 국적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1977년 도입. 조선일보 1면. 

● 이명박 대통령이 재벌 자녀들이 운영하는 빵집․커피숍 실태조사를 지시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대기업 2, 3세들이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경제수석실에 파악하도록 지시.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벌 2, 3세 본인들은 취미로 할지 모르겠지만 빵집을 하는 입장에선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2, 3세들이) 중소기업 업종을 한다고 해도 그런데 소상공인 업종까지 하느냐. 수조원씩 남기면서 그런 거 하면 되겠느냐”고 강하게 비판. 이 대통령은 “대기업 2, 3세의 이런 행태는 비윤리적”이란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1면. 

● 5개 대학 청소 아줌마들이 ‘연대’해 집단교섭을 해냈다는데 …

고려대, 고려대병원,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에서 청소·경비·시설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12개 하청업체 대표자와 노동자들이 지난 17일 마주 앉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집단교섭을 하기 위해서다. 노동자 대표는 6개 사업장의 청소노동자들이 주축. ‘힘 있는’ 정규직 노조들도 하기 어렵다는 집단교섭을 ‘청소 아줌마’들이 해내고 있는 것. 최저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이 주 논의 대상. 한겨레 1면. 

● 동아일보가 ‘설 민심 여론조사’를 실시했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일반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대선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46.7%,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8.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박 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51.8%의 지지를 얻어 박 위원장(39.0%)을 앞섰다. 이번 조사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10%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6~20일 실시한 1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에서 민주통합당은 39.7%의 지지율을 얻어 한나라당(29.1%)을 10.6%포인트 차로 앞섰다. 통합진보당이 3.6%로 뒤를 이었고 자유선진당(1.9%) 진보신당(1.1%) 순으로 나타났다. 현정부 출범 후 야당이 여당인 한나라당을 두 자리 수 격차로 따돌린 것은 처음.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포인트. 한국일보 5면. 

● 청년유니온 김영경 씨가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에 출마한다고. 

경향신문 1면. ‘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32)이 25일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에 출마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 운동인 청년유니온을 이끌어왔다. 15~39세의 비정규직·정규직·구직자·실직자 등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면서 청년 세대를 상징하는 코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청년 비례대표가 예상보다 흥행이 저조해 민주통합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 동아리 선배에 밥 한끼 얻어먹다 대학생들이 ‘30배 과태료’를 내게 됐다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19대 총선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음식과 술을 접대받은 대학생 기모(25)씨 등 11명에게 54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호소한 모 국회의원 비서 선모(35)씨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 서울시선관위는 “총선을 앞두고 서울지역에서 처음 벌어진 기부행위라 엄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1면. 

●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3개 대기업이 내사를 받고 있다지.

검찰이 일부 대기업들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대기업 H사와 또 다른 H사, C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수부가 2~3개월째 집중적으로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대기업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을 불러, 문제의 자금 조성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간 내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 대기업을 본격적으로 수사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 조선일보 10면. 

●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에 SNS지수 반영’하기로 하면서 부작용이 있다는데. 

트위터 계정 거래설 등 부작용이 드러나니까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조현정 비상대책위원은 25일 “예전부터 광고 등 목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거래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최근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요구가 생겼다고 한다”며 “한나라당이 SNS 역량지수를 공천에 반영한다고 하니까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인데 적발될 경우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국일보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