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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KBS 새노조 오늘부터 파업 돌입

오늘 아침신문 키워드는 ‘피의 월요일’이다. 새누리당이 5일 81명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 현역 의원 32명을 사실상 탈락시키고, 김무성 안경률 의원 등 상당수 현역 의원들의 공천을 보류. 대대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에 착수했다는 분석. 하지만 공천 탈락자들은 “친이계를 탈락시킨 편파 공천”이라며 반발해 후유증을 예고. 

민주통합당도 강봉균ㆍ최인기 의원 등 호남 지역 현역 의원 6명을 공천에서 탈락. 공천 탈락자를 포함하면 호남권 지역구 30곳 가운데 물갈이 대상 지역은 13곳으로 늘었다. 탈락한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 아침신문 제목들이 재미있다. 경향신문은 <새누리 친이, 침몰> <민주당은 호남 물갈이>라는 제목. 동아일보는 <복수당한 친이, 눈물의 호남선>이란 제목을 뽑았고 조선일보 1면 제목은 <새누리, 탈락자 73%가 친이계 / 민주당, 공천자 73%가 범친노>이다. 

● 한겨레가 서울ㆍ부산 2곳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5일 밤 서울 종로와 부산 사상, 두 지역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과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홍 의원은 43.0%의 지지율을 얻어 32.3%를 얻은 정 의원을 10.7% 포인트 앞섰다. 부산 사상에서 격돌하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문재인 이사장의 가상대결에선, 문 이사장이 47.1%의 지지율을 얻어 34.2%를 얻은 손 후보를 1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마다 7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에 임의번호 걸기 방식을 적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 

● 돈봉투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현직 검사가 돌연 사표를 제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 소속 허태원(42ㆍ사법연수원 33기) 검사. 박희태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검찰의 축소 수사가 사표 제출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검찰 수뇌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전망. 한국일보 1면.  

● 박은정 검사가 “나경원 남편의 청탁전화 받았다”는 진술서를 냈다고.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가 검사에게 ‘기소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청탁을 받은 사람으로 지목된 부천지청 박은정(40) 검사가 “김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서면 진술서를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판사는 검찰이 기소해 주면 판결은 법원이 알아서 하겠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1면ㆍ조선일보 10면. 

●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는 듯.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 중인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39)이 “최종석 당시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검찰이 먼저 요구하고 있다’며 증거인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청와대·총리실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수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하지만 장 전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 말과 달리 검찰이 압수수색 후 나에게 증거인멸을 문제삼아 깜짝 놀랐다. 나를 검찰 수사의 희생양으로 내몰고, 자료가 없어졌다는 알리바이도 만들기 위해 짜여진 각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1면. 

● KBS가 오늘 총파업에 돌입하지.

KBS 새노조(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는 6일 새벽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정권에 예민한 뉴스를 회피하고 약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했다”고 지난 4년간의 보도 현실을 반성하면서 “이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YTN 노조도 배석규 현 사장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9일)를 앞두고, 8일 아침 8시부터 10일까지 3일간 1단계 파업을 벌일 예정. 이렇게 되면 MBC KBS YTN 등 방송3사가 한꺼번에 파업에 들어간다. 한겨레 1면. 

● MBC에서 또 다시 기자가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MBC는 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노조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을 해고. 최일구·김세용 앵커와 김민식 노조 부위원장에게는 정직 3개월 처분. 또 지난달 보직을 사퇴한 정형일 전 보도국 문화과학부장, 한정우 국제부장, 민병우 사회1부장, 김정근 아나운서도 정직 2개월을 받았다. 하지만 내부 반발은 더 커지고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오경훈 책임 프로듀서를 포함해 부국장 2명과 부장 10명은 이날 보직 사퇴를 결의. MBC 예능국 부장급 이상 간부 6명은 이날 보직 사퇴를 전제로 총파업 관련 호소문을 제출. 18개 지역 MBC 노조도 파업동참을 위한 찬반 투표를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6면. 

● 제주 강정마을이 지금 폭풍전야라고.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 강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본격적인 공사 재개의 신호탄이 될 강정마을 앞 구럼비 해안 발파 허가를 둘러싸고 제주섬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저항에 대비해 경찰력을 증원했고, 우근민 제주지사는 파국을 막기 위해 정부에 공사의 ‘일시보류’를 요청. 하지만 서경석 목사 등 보수인사들은 8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주민 및 활동가들과의 충돌도 우려. 한겨레 10면. 

● 국내 정유사들이 경유를 국내에 더 비싸게 팔았다고.  

지난 1월 정유 4사가 국내에 경유를 공급할 때 수출가보다 ℓ당 15원 가까이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휘발유 역시 7원 이상 높은 가격에 판 것으로 분석. 5일 서울신문이 한국석유공사의 원유제품 수출입 통계 등을 분석. 지난 1월 경유의 국내 세전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1019.20원, 수출 평균 가격은 배럴당 128달러, ℓ당 932.03원(1월 평균 원·달러 환율 1145.85원 적용)을 기록. 내수 공급가는 수출가보다 87.17원 더 높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봉인지 … 서울신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