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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김우룡 "김재철 MBC사장은 청와대 낙하산"

● 야권연대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예고한 야권연대 협상이 8일을 넘겨 9일 새벽까지 계속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민주통합당은 전국 10-11곳의 지역구에서 통합진보당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는 등 8일 저녁 협상이 타결되는 듯 했으나, 통합진보당이 막판 후보단일화 경선 지역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구, 협상이 난항을 거듭. 양당은 9일 다시 협상에 들어갈 예정. 한겨레 1면. 

●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듯. 

친이계 중진인 4선의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은 8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 친이계 재선의 허천(강원 춘천) 의원에 이어 현역의원으로는 두 번째 탈당 선언.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은 지금이라도 감정적ㆍ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라”고 비판. 상당수의 친이계 의원들이 앞으로 공천 추이를 지켜본 뒤 집단 탈당도 불사한다는 방침. 한국일보 1면. 

● 민주통합당 내부도 상황이 복잡한 것 같다.
 

8일 문성근 최고위원과 문재인 이사장이 함께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이해찬 상임고문을 만났다. 임종석 사무총장 등 비리 연루자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기로 하고 한명숙 대표에게 이런 입장을 전달. 이들은 공천에서 비리 연루자들이 단수 공천을 받는 등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함께 통합을 일군 시민통합당 인사를 배제한 것을 비판. 경향신문 1면. 

● ‘기소청탁’과 관련해 오늘 또 새로운 사실이 나왔네.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가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에게서 받은 기소청탁을 후임 검사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다시 김 판사에게 전화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검사가 후임 검사에게 인계한 사실까지 김 판사에게 전화로 알려준 것을 볼 때, 당초 김 판사의 부탁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었으며 박 검사가 김 판사의 부탁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 사실상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던 정황으로 추정. 한국일보 1면. 

●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이 한겨레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은 지난 2010년 3월 김재철 MBC사장 선임 과정과 관련해 “임명권자의 뜻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와대 뜻과 무관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였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제대로 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김 사장을 임명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방송사가 연쇄파업을 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 

● 중국이 결국 탈북자 31명을 전원 북송했네. 

중국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대량 체포한 탈북자 31명을 북한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과 중국 공안 소식통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 이들 31명의 탈북자는 2월 8∼12일에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람들로 상당수가 한국에 직계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탈북자 문제 때문에 후진타오 주석이 서울 핵정상회의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의 공개적인 압박에 불만을 갖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 서울의 중국 측 관계자는 8일 “이명박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공개적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 북한 핵 문제가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핵안보정상회의에 후 주석이 불참할 경우 정상회의의 의미가 퇴색함은 물론 한·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1면. 

●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경조사 꽃값에만 5000만원을 썼네. 

지난달 22일 퇴임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이 최근 2년간 경조사 꽃값으로만 5000만원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8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밝힌 내용. 월평균 200만원 가량을 화환이나 난초 등 경조사 꽃값으로 사용. 보통 지자체 기관장들은 1년에 10~20회 정도 경조사 축·조화를 보내는데 최 전 위원장은 한 달에 10~20회 꼴로 축·조화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13면. 

● 지난해 정리해고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상실한 사람 중 정리해고를 뜻하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 노동자가 전년보다 30%나 증가한 10만3,274명을 기록.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만6,555명을 기록한 이래 최대치.  10만 명을 돌파한 것 역시 13년 만에 처음. 구조조정이 일상화하면서 거리낌 없이 정리해고를 하는 기업들의 분위기 때문으로 분석. 한국일보 1면. 

● 정치후원금이 야당 의원 쪽으로 많이 몰렸다. 

2011년도 정치후원금이 예년에 비해 야당 의원에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298명이 지난해 모금한 금액은 310억원이다. 이 중 모금액 상위 10명에 민주통합당 의원이 6명 포함. 반면에 새누리당 의원은 2명,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이 1명씩. 가장 후원금을 많이 거둔 의원은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으로 2억 133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유정복(1억 8187만원)·안효대(1억 7700만원) 의원 순. 중앙일보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