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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현빈 입대 모습, 조간 1면에 등장하다

<단독 보도>

- 중앙일보 1면. 빚 125조 LH, 성과급 1910만원씩 줬다

부채가 212조원에 달한 공기업 22곳이 직원들(임원 제외)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한 돈은 1조746억원이며, 직원 1인당 평균 1450만원을 받았다고. 국회 기획재정위 권경석 의원이 중앙일보와 함께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공기업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다. LH는 2010년 말 현재 125조7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때문에 하루 1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도 감당할 수 없게 된 상태인데도, 지난해 직원 5600명(LH의 경영공시 자료)에게 평균 1910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임원 1인당 4000만~5000만원을 줬다고.

- 경향신문 1면. 사울사대, 경인교대 인수 나섰다


서울대 사범대학이 경인교대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서울대 사범대는 교육·연구 측면의 시너지 효과 외에도 경인교대의 넓은 캠퍼스를 개발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정부가 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전국의 국립 사범대와 교육대학의 통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당수 교육대학은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1면에 탤런트 현빈 씨의 모습이 실려 있다. 해병대 입소하기 전 팬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모습인데, 탤런트가 조간 1면에 사진으로 등장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사건사고’가 아니라 ‘군에 입대하는 이유’로 1면에 등장한 건, 거의 처음이지 않나 생각된다. ‘현빈’의 힘, 참 대단한 것 같다.

- 동아일보 1면. 한국 외교관 3명, 부적절 관계-기밀유출 혐의로 감사…사표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출신 전 영사 2명이 최근 중국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정부 핵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감사를 받았다고.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소속 부처에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청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법무부 출신 H 전 영사(41)가 불륜 관계에 있던 이 여성에게 규정을 어겨가며 한국 관광비자를 발급해 사표를 냈다. 한 중국 여성과 3명의 외교관이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얘긴데 참 …

- 한겨레 1면. 방통위 “소셜댓글은 본인확인제 대상아니다” 시대착오적 인터넷실명제 사문화

정부가 ‘소셜 댓글’ 사이트에 대한 인터넷 실명제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에 따라 하루 방문자 10만명이 넘는 사이트에 글을 쓰려면  실명확인을 거치도록 하는 인터넷 실명제를 적용. 인터넷실명제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한국일보 1면. 재고는 넘쳐나는데 먹을 쌀은 모자란다

남아돌아 넘쳐나던 쌀, 그래서 값이 끝없이 추락하던 쌀. 그런데 최근 들어 수급과 가격이 예사롭지 않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현재 산지 쌀값은 80㎏에 14만3,900원. 1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쌀값이 최저점까지 추락했던 작년 9월(12만8,900원)에 비하면 다섯 달 만에 12%나 뛰었다. 지난해 흉작여파의 영향도 있지만, 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한 일부 대농들이 벼를 움켜쥔 채 좀처럼 내놓지 않고 있어 빚어진 현상.

- 동아일보 8면. 예산안 몸싸움 김성회-강기정 ‘러브샷’


지난해 말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사이가 서먹했던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7일 러브샷을 했다고. 국회 의원회관 지하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는 남성 의원들의 친목모임 ‘목욕당(沐浴黨)’이다. 소속 여야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곱창집에서 만찬 회동을 했는데 김성회-강기정 의원도 목욕당 소속. 술이 몇 순배 돌자  여야 의원들은 두 의원에게 화해를 권했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한다”며 팔을 꼬아 폭탄주를 마셨다고.

<주목 기사>

- 조선일보 1면과 8면. 변호사 1명을 못당하는 외교관 154명

1년 예산 120억원에 외교관 154명을 보유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보름 가까이 민간 변호사 1명에게 난타(亂打)당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의 송기호 변호사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오역(誤譯)을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 몇 번 전해드린 적이 있다.


이런 문제가 빈발하는 것은 외교부가 조약 번역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외교부 전체 인력 2077명 중에서 통상교섭본부에 154명, 국제법률국(구 조약국)에 29명의 인력이 근무하지만, 조약 번역에 신경을 쓰는 외교관은 거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