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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여권 관계자 “한선교 문건, KBS측이 작성”

<1면 및 주요기사>

- 동아일보 1면. 민주-여권 관계자 “한선교 문건, KBS측이 작성”

민주당 비공개회의 도청 의혹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제의 문건은 KBS 측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민주당 일각과 여권 관계자가 밝혔다. 특히 여권 관계자는 “수신료 인상안의 이해당사자인 KBS가 작성한 문건이 한 의원 측에 유출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선교 의원은 부인. 하지만 사실일 경우 파문이 확산.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장석을 점거한 민주당 의원들을 KBS 방송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사진이 경향신문 1면에 실렸는데 눈길.

- 국민일보 1면. 미디어렙 법안 또 무산 광고시장 ‘룰’ 실종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미디어렙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7∼8월은 통상 국회가 열리지 않는데다 한나라당이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어서 9월 정기국회 출범 전 미디어렙 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 올 연말 출범하는 종편은 9월부터는 직접 광고영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광고 수주 경쟁이 과열되고, 중소신문과 지역신문·종교방송 등의 경영부실이 초래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

- 경향신문 1면. “여당은 재벌 비판 말라” 청와대, 지도부에 요청

청와대가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기업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 하지만 당 지도부가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최근 한나라당 정책이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정책위의장인 저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당내 보수파, 대기업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설 뜻을 밝혔다. 감세 철회 등을 둘러싼 정·재계 간 충돌이 여권 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 한겨레 10면. 9살 딸에 ‘아빠 소환장’ 건네고 인증샷

경찰이 지난 22일 충남 아산 유성기업 앞 집회 참가자를 조사하기 위한 출석요구서를 초등학생 자녀에게 전달하고 인증사진까지 찍어 물의를 빚고 있다. 출석요구서를 받은 ㅅ씨의 딸은 ‘아빠가 나쁜 일을 했느냐’고 묻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성기업 노조는 “ㅅ씨 아내도 최근 큰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경찰이 노조원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한겨레 2면. 전기 끊긴 크레인 위에서 … 비바람에 ‘덜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현재 노동자들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 쪽이 전기를 차단한 상태. 지난 27일 법원 강제집행을 통해 밖으로 끌려나온 노동자들과, 크레인에서 자발적으로 내려온 80여명의 노조원들은 집에 가지 않고 85호 크레인 맞은편 길가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현재 부산 영도조선소 담 위에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된 상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조치를 요청하는 진정을 냈다.

- 한국일보 1면. 아라뱃길, 지방공항처럼 애물 될라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 개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산업인 물류 및 관광업체 대다수가 "경제성이 없어 운하가 개통돼도 관련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간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2조원 이상 쏟아 부은 공사비는 물론 매년 추가될 유지비용까지 고스란히 적자로 쌓일 수밖에 없다. 지방공항의 전철을 밟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조선일보 1면.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 “승부조작 모의 참석”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최성국(28·수원 삼성)은 작년 상무 선수 시절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28일 오후 창원지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최성국은 “하지만 나는 승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고 김동현이 건넨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일보 23면. 청담동서 벤츠 ‘광란의 질주’ 운전자는 저축은행장 아들

이달 초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20대 운전자가 A 저축은행장의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운전자는 차량 8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7%(0.1% 이상 면허취소)로 만취 상태.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김모(28·서울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씨를 불구속 입건.

<주목 기사>

- 경향신문 2면. KBS측, 국회 문방위에 과도한 개입

KBS 기자들이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수신료 인상안 대치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해 물의를 빚었다. 국회를 출입하는 KBS 취재기자 5~6명과 방송 카메라 6대를 문방위 회의장 등에 배치. KBS 취재진과 민주당 당직자가 충돌하는 일도 생겼다.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수신료 인상은 KBS 이해관계가 맞물린 사안.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KBS기자들이 더 조심해야 할 상황.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이해당사자’로서 행동을 한 것 같아 씁쓸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