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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주차차량 치우더니 김 총리차 불법주차”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에서는 3장의 사진이 눈길. 먼저 집중호우로 온갖 쓰레기가 충주호 수면을 뒤덮고 있는 사진.(국민) 그리고 러시아 볼가강에서 유람선이 침몰. 한 여성 승객이 사고 90여분 만에 구조되고 있는 사진도 눈길.(한국) 마지막으로 유소연 선수의 모습. (조선 동아)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US여자오픈 골프 연장전에서 서희경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 한겨레 1면. “테크노마트 흔들린 원인, 바람에 의한 공진 가능성”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흔들림은 ‘풍(바람)진동에 의한 공진현상’이라는 주장이 제기. 테크노마트 최초 설계에 참가한 한 구조설계사의 주장. 풍진동은 바람이 불 때 발생하는 진동을 의미. 바람의 진동수와 건물의 고유한 진동수가 일치해 진동이 가진 에너지가 증폭되는 현상이 공진 현상. 이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풍진동을 우려한 설계사가 1995년 바람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풍동실험을 제안했지만 건축주가 비용 문제로 거절한 사실도 밝혀졌다. 

- 동아․한국 1면. KBS기자, 도청의혹 불거진 뒤 휴대전화-노트북 바꿔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KBS 기자가 사건이 불거진 직후 휴대전화와 노트북PC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압수한 노트북 등을 살펴본 결과 민주당 회의 때 쓰던 기기가 아니라 지난 6월30일 이후부터 새롭게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 기자의 기기 교체, 사건 관련 정황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청 의혹 수사에 대비한 증거 은폐 의도가 섞여있거나 여기에 KBS가 관여했을 경우 파장은 커질 전망. KBS측은 계속해서 도청 의혹을 부인.

- 한겨레 1면. 4대강, 용산참사 등 현실풍자한 노래 KBS만 ‘방송 부적격’ 판정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노래한 대중가수들의 음반수록곡이 KBS 심의에서만 무더기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노래한다>는 앨범. 이 앨범은 여러 대중가수들과 시민회원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 4대강․반값등록금․비정규직․언론 등 다양한 사회적 현안을 한동준, 블랙신드롬 등 대중가수들이 노래. 하지만 KBS는 10곡 가운데 4곡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지나치게 염세적이고 어두운 노랫말로 사회 갈등 및 불안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른 방송사들은 방송 적격 판정.

- 경향신문 1면. 알바도 인턴 강요 최저임금도 안줘

알바에도 ‘인턴 과정’이 있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많이 고용하는 패스트푸드점, 패밀리레스토랑,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는 보통 첫 2~3개월을 ‘수습’ ‘견습’ ‘인턴’ 기간으로 정해놓고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준다. ‘벼룩의 간을 빼먹는 행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한국일보 1면. 국민․신한 수수료 이자만 1년에 11조 이상 챙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수수료와 이자 수익으로 한 해에만 11조3,000억원을 챙기는 것으로 조사. 금융소비자연맹은 11일 두 은행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특히 국민은행은 수수료 및 이자순이익으로 6조7,160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다른 영업에서 발생한 손실이 5조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 은행들이 서민들의 수수료와 이자 수입만으로 배를 불리는 기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는 얘기.

- 동아일보 1면. 정부청사 5개 건물, 무선인터넷 다 뚫린다

동아일보가 11일 고려대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 등 6개 건물을 조사. 모두 15개의 무선공유기를 정부부처에서 사용. 5개 건물에서 사용하는 11대는 기초적인 보안 설정조차 되지 않고 있었다. 정부부처가 해킹에 취약한 무선공유기를 문제의식 없이 사용. 마음만 먹으면 해커들이 정부 부처 내부 파일 등 각종 자료를 빼낼 수 있다. 보안책 마련이 필요.

- 국민일보 1면. 이재오 곧 사의 … 당 복귀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장관직 사의를 공식 표명.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으로 복귀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으로 복귀한 뒤에도 당직을 맡지 않고 ‘평의원’ 신분을 유지. 이 대통령 집권 후반기 여권 내 ‘힘의 균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 경향신문 2면. 촘스키 등 미 지식인 25명 “제주 해군기지 반대”

노암 촘스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 등 미국 내 진보적 지식인 25명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제주도에 이지스함을 동반한 전략적 성격의 군사기지가 설치된다면 제주도는 미국의 대중국 전진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비폭력 투쟁을 지지하고 그들의 투쟁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주목 기사>

- 동아일보 2면. “주차차량 치우더니 김 총리차 불법주차”

김황식 국무총리 일행 차량이 식당 인근에 불법 주차를 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국무총리실 경호팀이 공식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총리 일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표단의 귀국을 환영하러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던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칼국수 집에서 점심. 그런데 주변에 불법주차(차량들)를 경찰들이 와서 다 치웠는데 이유가 국무총리가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주차할 공간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