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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기자 윤리강령 1면에 실은 경향신문

<1면 및 주요기사>

삼성이 애플과 사상 최대 규모의 특허 전쟁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조간들이 주목. 삼성은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아이폰4S’에 대해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 미국․한국에서도 수입․판매금지 소송을 검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하루 만에 사퇴 의사를 번복한 소식도 주요기사로 언급. 당 지도체제 혼란 등의 위기는 일단 면하게 됐지만 손 대표의 리더십은 상처를 입게 됐다.

- 서울신문 1면. “박원순 민주당 입당 반대” 58%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7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입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58.3%. 나경원-박원순 맞대결에선 박 후보가 50.7%, 나 후보가 40.3%를 기록, 10.4% 포인트 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2.37%다.

- 국민일보 1면. 박근혜가 적극 지원해도 나경원, 박원순 못이긴다

국민일보와 여론조사전문기관 GH코리아(대표 지용근)가 4일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박 후보 지지율은 45.5%를 기록해 35.6%인 나 후보를 9.9% 포인트 앞섰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를 각각 적극 지원할 경우 지지율은 36.0% 대 47.6%로 조사. 오히려 격차가 1.7% 포인트 더 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다.

- 한국일보 10면. 원장이 장애아동 폭행 ‘제2 도가니’ 논란

지난해 봄부터 서울 노원구의 한 사설 특수교육기관에 다니던 지적장애1급 정모(13)군은 지난 8월 10일 원장 육모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 아이 머리채 잡고 발로 차는 폭행을 가했다고. 문제는 폭행 사실이 드러나 국가지원이 취소되자 시설 이름 등을 바꿔 대상 기관으로 재선정됐다는 점. 폭행 당한 아이 어머니 김모 씨가 5일부터 노원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동아일보 12면. 부산 아동성추행 목사 사건 재판…‘제2의 도가니’ 되나

현직 목사가 공부방에 온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지난달 28일 오후 6시 반경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한 형사법정에서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이 증인으로 불려나왔고, 가해자 측 변호인에게서 무리한 진술을 강요받는 등 2차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가 피해자를 법정에 출두시킨 이유와 비디오 등 중계기를 이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

- 조선일보 6면. 하객 1000여명…미어터진 박영준 출판기념회

권대열 기자의 ‘기자수첩’. 5일 저녁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방명록 작성대만 11개. 화환도 100개가 넘었다. 단상 좌우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의 화환이 놓여 있었다. 청와대, 장·차관, 재계 하객 등 1000명 이상이 참석. 박 전 차관은 6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등 자원 개발업체의 특혜 및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 이 외에도 미얀마 가스전, 이국철 SLS 회장의 접대 의혹도 받고 있다.

- 국민일보 1면. 부산 미군기지 ‘하야리아’서 발암물질

지난해 우리 정부에 반환된 부산 하야리아 미군기지에서 각종 발암물질이 검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2006년 환경부 조사보고서를 공개. 발암물질인 BTEX(유기화학물질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의 통칭)와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이 기지 내 토양과 지하수에서 국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 정부는 지난해 1월 이 기지를 돌려받으며 “오염 면적이 전체 규모에 비해 매우 작다. 전체 부지의 0.26%”라고 발표. 발표내용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 경향신문 20면. 은마아파트 청소노동자 사망 “전기계장 과실치사만 인정”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은마아파트 청소노동자 김정자씨(64)의 사망 사건과 관련, 아파트 전기 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사무소 소속 전기계장 조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 경찰은 아파트 준공 당시부터 전기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 아파트 지하의 청소노동자 대기실이 불법 건축물인 점, 비가 많이 왔음에도 관리사무소에서 지하실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 점은 과실로 인정. 하지만 용역업체의 이모 대표이사와 아파트 관리소장 조모씨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 

<주목 기사>

- 경향신문 1면. ‘기자 윤리강령’

경향신문 1면에 ‘기자 윤리강령’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걸렸다. 창간 65주년 기념. ‘기자 윤리강령’은 한국기자협회가 공표한 일종의 기자 십계명. 기자들이 들고 다니는 기자수첩 첫 장에 인쇄된 것을 그대로 인용. 기자가 해서는 안될 일과 해야 할 일 등 10가지의 금과옥조가 들어있다.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강령이 최근 언론환경과 연관되면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