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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돈봉투' 받은 새누리당 의원 명단, 검찰 입수

● 검찰이 이른바 ‘돈봉투’를 받은 여당 의원 명단을 입수했다고. 

검찰이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외에 ‘박희태 캠프’에서 돈봉투를 건넨 의원들의 명단을 입수한 것으로 확인. 검찰은 이 명단의 진위를 살피는 한편, 수사 확대여부도 신중하게 검토 중. 사정당국 관계자는 “명단에는 새누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될 전망. 한겨레 1면. 

● ‘대형마트 일요 영업’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지. 

전북 전주시의회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매월 두 차례 일요일에 반드시 문을 닫도록 하는 조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통과. 다른 지방의회들도 같은 내용의 조례제정을 검토중. 대형할인점의 총 매출액 중 토ㆍ일요일 비중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 등에 실질적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지만 업계는 위헌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 한국일보 1면. 

● KTX 2구간(동대구-부산) 레일에서 ‘위험 징후’가 발견됐다고. 

2010년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경부고속철도(KTX) 대구∼부산 간 2단계 구간에서 개통 9개월여 만에 열차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감사원 조사 자료가 7일 나왔다. 레일을 침목에 고정하는 핵심부품 체결장치(SFC) 속 탄성패드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성패드는 열차 운행의 충격을 흡수해 체결장치의 훼손을 막고, 침목 및 바닥의 균열을 방지하는 역할. 이것이 굳어졌다는 건, 충격 흡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심각한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조선일보 1면. 

● 새누리당이 이번엔 ‘로고’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의 색깔이 바뀌었다. 옛 민주정의당(1981년) 때부터 상징색으로 써 오던 파란색을 버리고 7일 빨간색(크림슨 레드)과 흰색을 채택. 태극기에서 흰색과 빨간색을 따왔다고. 하지만 새 로고가 공개되자 트위터에선 “태극기보다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 내부에서도 “빨간색은 지역구에서 진보신당 후보와 구별이 안 되니 재고해 달라”는 요청도 제기. 하지만 새누리당은 그대로 ‘강행’할 듯. 중앙일보 6면.  

● 안철수 팬클럽 ‘나철수’가 내일 창립된다지. 

정식명칭이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나철수)’이다. ‘나철수’에는 정해훈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과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여야를 막론한 인사 1,000여명이 참가. ‘안철수 재단’을 후방에서 지원하면서 양극화 문제해소, 청년실업해소, 학교폭력문제 등의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 하지만 안 원장 측은 “팬클럽은 안 원장과는 무관한 자발적 모임이며 이 같은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5면. 

● MBC KBS YTN 3개 방송사 노조가 공동투쟁을 결의했다고.  

MBC·KBS·YTN 3개 방송사 노조가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왜곡·편파적인 방송보도를 바로잡고 해고자 복직, 독립적인 방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 것. 이들은 김인규 KBS 사장, 김재철 MBC 사장, 배석규 YTN 사장 등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요구. 또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복원하고 해직 언론인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 47개 시민단체들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6면. 

● 서울대가 등록금을 5% 인하하기로 했네.
 

서울대는 7일 “대학본부 인사,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생 등록금은 5% 인하, 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안은 8일 서울대 재경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서울대 법인 이사회의 최종 의결로 확정될 예정. 조선일보 1면

● 이른바 ‘사글세 난민’으로 내몰리는 서민과 대학생이 늘고 있다고. 

전셋값 상승에 이어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월세마저 급등하고 있기 때문. 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세는 평균 2.6% 상승했다. 1996년(3%)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월셋값 상승의 부담은 소득이 적고 나이가 젊을수록 무겁다. 국토해양부의 수도권 월세동향 조사를 보면 방 수가 적을수록 월세 오름세가 가팔랐다. 중앙일보 1면. 

● 황우석 제자들도 논문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고.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되기 전, 그의 연구실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학생들 상당수도 조작된 논문을 제출해 학위를 받았는데도 학교 쪽이 아무런 징계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 우희종 서울대 교수(수의학과)가 제기한 의혹. 우 교수는 “(조작된 논문으로 받은) 학위로 현재 국립대학교 교수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취재 결과, 2006년 서울대 연구윤리위원회는 해당 연구실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논문 조작 문제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 당사자들은 부인. 한겨레 10면. 

● 미 CIA국장이 주말에 방한해서 MB 만날 예정이지. 

동아일보 1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 방한해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주요 현안을 논의. 특히 김정은 후계체제의 안정성 여부와 북한의 정치 군사적 동향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봉주 전 의원이 ‘비키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정봉주 전 의원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한 회원이 7일 “(수감된) 정 전 의원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을 받았다”며 이 카페에 사진을 찍어 올린 편지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비키니 시위 논란에 대해 “내가 감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냐”며 난감해 했다고. 그는 자신이 “힘든 적응의 싸움을 하는 나약한 존재”라며 “이런 사람에게 비키니 사건을 책임지고 처리하라고 하면 내가 전지전능한 초능력자도 아니고 ‘어쩌면 이렇게 배려심이 없나’ 하고 섭섭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