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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조선일보에서 김효재 '이름 찾기'

오늘 아침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람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검찰이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와 관련해 김 전 수석을 15일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 김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조간들 방점이 조금씩 다르다. 국민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1면에 관련 기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하는 김 전 수석의 사진을 실었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는 1면에 김 전 수석 사진을 게재. 서울신문은 1면에 관련 기사를 실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10면 1단으로, 중앙일보는 16면 단신으로 처리. 

● 재벌들이 담합에도 앞장섰다는 기사가 있네. 

한국일보가 지난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공정위에서 발표한 44건의 담합 적발 사례를 분석. 33건의 국내 주요 담합사건(국제카르텔과 지방 소액사건 제외) 가운데 재벌그룹(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55개) 계열사 관련 사건이 20건으로 61%나 됐다.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액수는 최소 13조9,668억 원(작년 1년간 기준) 이상으로 추산. 하지만 지난해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총 7,638억7,500만원에 그쳤다. 소비자 피해액의 20분의 1(5.5%) 수준. 

● 새누리당 공천이 어제 마감됐지. 

새누리당이 15일 4·11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972명이 신청해 평균 3.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민주통합당의 평균경쟁률 2.91 대 1보다 높은 수치.  대구가 6.5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경북 역시 5.8 대 1로 전국 평균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중진 의원들의 용퇴론이 거셌음에도 3선 이상 중진 의원 39명 중 30명이 공천을 신청. 동아일보 1면. 

● 그런데 새누리당 여상규ㆍ주성영 의원이 육박전을 벌였다고. 

경남 남해-하동이 지역구 통폐합대상으로 거론되니까 해당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정개특위 간사인 같은 당 주성영 의원과 충돌.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두 의원이 심한 드잡이를 벌였고, 보좌관들은 주먹질까지. 이 과정에서 한 보좌관은 피까지 흘렸다고 한다. 여 의원은 판사, 주 의원은 검사 출신. 동아일보 1면. 

●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오늘 한명숙 대표와 회동한 다음 입당할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주에 입장을 밝힐 예정. 김두관 경남지사(53)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참여정부 출신으로서) 반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비노 나누는 것은 맞지 않다. 편가르기”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노무현 어게인(Again· 다시)’이 아니라 ‘노무현 비욘드(Beyond·넘는 것)’ ”이라고 말했다. 

● 무역회장에 MB맨 이윤호 씨가 내정돼서 논란이지.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정. 대표적 ‘MB맨’이었던 사공일 회장이 ‘낙하산’ 논란으로 연임에 실패했는데, 후임에 또 다시 MB맨인 이 전 장관이 내정.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 전국무역인연합(전무련)은 “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여서라도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 한국일보 1면. 

● 공무원들 출장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네. 

한겨레가 15일 서울시 25개 구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2011년 출장여비 지급 현황자료’를 분석. 지난해 12월 기준(종로ㆍ구로ㆍ동작은 11월 기준)으로 구청 공무원 가운데 99.4%가 출장여비를 타갔다. 1인당 320만원 정도. 같은 구청 공무원들은 직위나 업무 종류에 상관없이 같은 액수의 출장여비를 받았다. 실제 출장여부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거의 최대 수령액만큼 ‘나눠먹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 방통위가 종편 매일방송에 경제채널을 또 허용했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 전체회의에서 종합편성(종편)채널 매일방송의 경제채널 엠머니(Mmoney) 등록을 의결. 종편 승인 1년도 안 돼 또 다른 방송채널을 허용한 것으로 특혜시비. 특히 이날 전체회의에서 방통위 야당측 상임위원들이 매일방송과 매일경제신문이 엠머니 신규 사업 심의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 한국일보 6면

● 건보공단이 제약회사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소비자의 약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 제약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건강보험공단은 15일 “우리나라 약값이 외국보다 비싸고 거품이 많아 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약값 결정을 위해 공단 직속으로 제약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1면. 

● 쌍용차 파업 노동자 20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고. 

2009년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점거파업 당시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동자 20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점거파업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채 국가공권력에 대항하는 것은 법질서의 근본을 유린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