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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새누리당 “MBCㆍKBS 사장 선임은 잘못”

● 새누리당이 “MBCㆍKBS 사장 선임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새누리당 김종인 비대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MBC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데 KBS도 파업하려고 해 파행적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굉장히 많다”며 “사장 선임부터 불신이 싹텄다”며 이명박 정부의 언론 정책 문제를 제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60)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상당수 비대위원들은 공감을 표시. 쇄신파 의원들도 MBC 사측의 대응을 문제삼고 나섰다. 남경필 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은 지난 14일 회동해 MBC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 MBC 파업을 지지하는 의견을 모았다. 경향신문 1면. 

● 실제로 KBS PD협회가 제작 거부를 결의했지. 

KBS PD협회가 부당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16일 제작거부를 결의. 프로그램 제작거부 시기와 방식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KBS 기자협회도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공정방송 훼손과 노조 파업에 대한 보복징계 등에 반발해 15, 16일 제작거부 찬반 투표를 실시. 기자협회의 파업 돌입 여부는 17일 결정. KBS노조는 다음 주중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 한국일보 12면.

● 한덕수 주미대사가 돌연 사퇴했는데 ‘뒷말’이 무성하다. 

조선일보 5면. 한덕수 주미대사가 16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 한 대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사공일 무역협회장의 후임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 대사가 현 정부 임기까지 주미대사직을 유지하려 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교체했다는 관측. 동아일보(1면)는 최근 청와대의 주미 대사 교체 움직임에 한 대사가 강력 반발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경질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 민주통합당 ‘가상 공천경선’에서 광주 현역의원 75%가 탈락했다고.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일부 시도의 현역 의원들에 대해 지지율 등을 토대로 경쟁력 시뮬레이션 조사를 벌인 결과, 광주지역 현역 의원 8명 중 2명만이 ‘생존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현역 의원과 경쟁자 1명이 1대1로 맞붙는 구도로 국민경선을 치른다는 공천 기준을 밝힌 바 있다. 관료출신 중진 의원과 지도부 중에서도 공천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겨레 1면.

● 새누리당 공천 신청결과를 살펴보니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새누리당이 16일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972명(비공개 26명 포함)의 명단을 발표. 이명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직접 거론한 후보는 없었다. 반면 박근혜 위원장을 거론한 후보는 94명. 비공개 신청자를 뺀 신청자 946명 중 여성은 8.1%인 77명에 불과. 이명박 정권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졌는데 공천 생존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 경향신문 3면. 

● 미국이 분쟁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에 대해 사용금지하기로 했다고. 

오는 6월부터 아프리카 주요 분쟁지역에서 채굴된 광물을 원료로 한 전자제품 생산이 미국 내에서 전면 금지. 콩고 우간다 르완다 앙골라 등 아프리카 9개 분쟁국가에서 생산된 4가지 광물을 이용한 부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이렇게 되면 반도체 LCD 배터리 등 IT제품 핵심부품의 미국수출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어 국내 전자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일보 1면. 

● 한국 휴대전화가 매출신화를 써도 고용창출은 ‘0’라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974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팔아 세계 1위 애플을 따돌렸다.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165조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일자리는 5년 전 수준인 1만명에서 정체.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7000만대에서 6000만대로 되레 줄었다.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의 국내 생산 비중(지난해 말 기준)은 21.6%에 불과. 휴대전화 10대 가운데 8대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말. 한겨레 1면.

● 세계적인 해외 로펌들이 한국으로 몰려온다고. 

영국 최대 법률회사인 ‘클리퍼드 찬스’가 최근 외국법자문사 자격 승인을 위한 예비신청을 했다. 2500여명의 변호사를 거느린 클리퍼드 찬스는 세계 3대 로펌 중 하나. 클리퍼드 찬스는 외국법자문사 자격을 얻은 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절차를 거쳐 국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 미국계 법률회사인 ‘맥더못 윌 앤드 에머리’도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하겠다”고 발표. 국내 시장 장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1면. 

●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전신규 건설을 민주당이 반대하고 나섰지. 

민주통합당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3월 26일)에 반대하는 40여개 정당·단체로 구성된 ‘핵안보정상회의 대항행동(이하 대항행동)’에 참여. 민주통합당 전·현직 국회의원 33명은 16일 국회에서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 이들은 △원전 확대정책 폐기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전면 재검토 △신규 원전 건설 즉각 중단 △원자력 안전 규제 강화 등을 19대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자고 당에 제안. 조선일보 1면. 

● 검찰이 김효재 전 수석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검토한다고.

검찰은 선거법이 아닌 정당법 위반 혐의로 정치인을 형사처벌한 사례가 거의 없고 돌린 돈봉투가 적극적으로 표를 매수하려는 행위라기보다는 지지자들에 대한 지원 및 격려금 성격이었던 점 등을 감안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의미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6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직접 전달한 인물로 알려진 ‘뿔테남’ 곽모 씨(33)를 소환 조사. 동아일보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