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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국내 가동중인 원전에서 643차례 고장

<단독 보도>

- 국민일보 1면. 20년 넘은 원전, 고장 75% 차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에서 총 643차례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이상 된 원전에서 발생한 고장은 전체의 75%에 달했다고. 국민일보 분석 결과. 1978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원전(1∼4호기)이 278건(43.2%)으로 가장 많았고, 영광 원전(1∼6호기) 151건(23.5%), 울진 원전(1∼6호기) 111건(17.3%), 월성 원전(1∼4호기)이 95건이었다고. 노후 원전은 잦은 고장도 문제지만 지진 등 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 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대책 마련이 시급.

- 동아일보 14면. 공정위 ‘휴대전화 보조금’ 칼 빼들었다

정부가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 관행에 칼을 빼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부터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회사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어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을 방문해 조사. KT 등 여타 회사들은 공정위로부터 “곧 현장조사를 나가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단말기 보조금이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려 고(高)물가를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1면 및 주요기사>

- 경향신문 1면. “BBK 편지조작 커넥션 있다”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가 날조되는 과정에 현 여권이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편지를 실제 작성한 신명씨(50·치과의사)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BBK 편지조작 커넥션 있다”고 주장. 신 씨는 “(편지 작성을 지시한) 지인 양모씨로부터 대통령 가족 A씨가 지시했고, 이명박 캠프에서 특보로 있던 B씨가 중간에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편지 조작에 관여한 인사는 그 대가로 ‘높은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 동아일보 1면. 에리카 김 “민주당측 2007년 대선 직전 한국 들어와 도와달라 했다”

동아일보는 경향신문과는 전혀 상반된 내용을 보도. 에리카 김 씨가 검찰 조사에서 “2007년 대선 직전 민주당측으로부터 귀국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진술.

- 한겨레 1면. 국세청 ‘한상률 검찰조사’ 자체 감찰

국세청이 검찰의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조사 내용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등 사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 전 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직원들을 감찰부서로 불러, 검찰이 무엇을 묻고 해당 직원은 무어라고 답했는지를 캐물어 왔다고. 국세청 감찰 조직은 국세청장에게 직보하는 곳. 조직 보호 차원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관련 내용을 부인.

- 경향신문 13면. 항공기 승무원․선원들 “일본행 싫어”

방사능 오염 우려 공포감 때문에 항공기 승무원과 선원들도 일본행을 싫어한다고. 일본 영공을 통과하다 보면 방사성물질에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연차가 낮은 승무원들만 계속 일본행 비행 스케줄이 잡히고 있어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고.

문제는 회사측이 별다른 대응이 없다는 점. 대한항공은 방사성물질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대응지침도 내리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 노조는 회사 측에 도쿄·하네다 노선 운항편수를 줄이고 나고야·오사카 노선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기내에 비방사성 요오드를 비치해줄 것도 요청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선원들도 방사성물질 누출 피해를 우려해 일본행 선박 탑승을 꺼리고 있다고.

- 동아일보 21면. 이숙정 성남시 의원, 출석도 않고 의정비 398만원 수령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숙정 경기 성남시의원이 사건 이후 의회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는데도 의정비를 받고 있다고. 성남시의회는 지난 18일 이 의원에게 3월분 의정활동비 110만 원과 월정수당 288만 원 등 총 398만 원을 지급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일 이후 휴가 등의 이유로 의회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상정된 본회의와 윤리특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의회 활동과 상관없이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면 의정비 지급에 법적 문제는 없다. 하지만 여론이 좋지가 않다.

<주목 기사>

- 조선일보 14면. 체육시간 실종 … 2년간 수업 없는 학교 속출

올해부터 ‘집중이수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집중이수제란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한 과목의 수업을 6학기 중 특정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하는 제도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이 조사한 결과 ‘체육 몰아치기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는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기사에도 언급이 돼 있는데, 청소년기에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신의 균형적 발달이 어렵고 창의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 건강이 실종될까봐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