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한나라 쇄신? 조중동 반성이 우선!

<1면 및 주요기사>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강기석 대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종결됐다는 소식을 조간들이 1면에서 전하고 있다. 원정대 가족들은 30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해발 4800m)에서 위령제를 열었다.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산악인의 장’으로 엄수.

○ 지난 7월 제주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조종사들 시신이 3개월 만에 발견된 소식도 조간들이 1면에서 주목. ‘고의 추락’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블랙박스 행방이 묘연해 사고 원인규명은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주목 기사>

※ 경향신문 사설. ‘20-40대 선거표심’ 앞에 반성해야 할 보수언론

이번 선거과정에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토건 지상주의, 반복지주의에 앞장섰던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이 “20~40대 젊은 표심과 소통해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지적. 조중동은 또 정부와 한나라당을 향해 전면적 혁신을 촉구하면서 연일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 사설을 주목한 이유.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반성도 없다는 점. 경향은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조중동 사도(使徒)’의 역할만 충실히 했다가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더 큰 낭패를 맛볼 것이라고 경고. 저보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목해서 봐야 할 사설인 듯.

● 한겨레 1면. 한나라 40%, 민주 11%, 제3세력 39%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9일 전국 20살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 정치세력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박원순 등이 참여한 제3세력’ 선호도가 39.3%에 달해, ‘박근혜 등 한나라당 세력’ 선호도 40.0%와 맞먹었다. ‘손학규·정동영 등 민주당 세력’은 11.1%, 진보정당 세력은 1.9%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33.6%, 민주당 23.3%, 진보3당 3.8%였다. 정치세력 선호도 조사는 특정 정당과 그 주변의 조직·인물까지 포괄해 물어보는 것으로 현재의 지지도가 아닌 미래의 정치적 잠재력을 엿보는 것. 한나라당은 정치세력 선호도와 정당 지지율의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매우 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 조선일보 5면. 서청원, 사실상 이 대통령 탈당 요구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 한나라당에 사죄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규모의 친박 산악회 모임에서 언급한 내용. 서 전 대표는 “이제 남은 희망은 박근혜 전 대표뿐이고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서 전 대표는 다음 날인 30일 주변에 “내 발언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고 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이는 박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동아일보 5면. 청와대 “논현동 사저 경호 예산, 국회 결정 따르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한 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기로 최종 결정. 또 사저 인근 경호시설은 예산을 책정해 국회에 청구하지 않고 국회가 결정해주는 예산에 맞춰 설치하기로 했다. 사실상 백기. 내곡동 사저 건립 방안이 백지화되면 대통령실 경호처가 42억8000만 원에 매입한 땅(2140m²·약 648평)은 용도 폐기. 국가의 일반 재산이 된다. 관리 주체도 경호처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공동으로 매입한 땅은 가급적 빨리 매각해 지분 비율대로 국가와 시형 씨가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 한겨레 1면. ‘조선대 교수 해킹’ 기무사, 이미 2년 전부터 뒷조사

기무사의 조선대 교수 사찰 의혹과 관련해 기무사가 이미 2년 전부터 기광서 교수의 뒤를 캐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기무사가 2009년 경찰을 통해 기 교수의 범죄경력을 조회한 사실을 최근 확인. 오래전부터 기무사 차원의 조직적 사찰 정황을 뒷받침. 또 익명의 군 관계자는 ‘2009년 쌍용차 집회 참가자를 사찰했던 이들이 기 교수 사찰을 주도했다’고 증언. 국방부 조사본부는 오늘(31일) 기광서 조선대 교수 사찰과 관련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 

● 경향신문 10면. 경찰, 심형래씨 출국금지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씨(53)가 수십억원대 회사 돈을 횡령하고 총기를 불법 개조한 혐의로 출국금지. 심씨는 2009년 10월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투자자를 위협하기 위해 권총으로 불법 개조한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거액의 국비가 심씨가 제작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2010)에 부당지원 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

● 한국일보 10면. 신종대 검사장 낙마시킨 ‘스폰서 다이어리’ 어떤 내용 담겼나

신종대 대구지검장이 사퇴에 결정타 역할을 했던 P엔지니어링 회장 곽모(62)씨의 ‘스폰서 다이어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이 곽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다이어리는 모두 13권. 이 다이어리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신 전 지검장만이 아니다. 대학 교수 3명은 곽씨의 대학원 논문을 대신 써 주는 대가로 각각 수백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기록. 다이어리의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국민일보 1면. 카드사의 ‘반격’ / 부가서비스․포인트제 축소

수수료율 인하 압박에 백기투항했던 신용카드사가 카드 부가서비스와 포인트제 축소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다음달부터 일제히 부가서비스와 포인트제를 축소하고,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전월 이용실적 기준도 상향키로. 이에 따라 극장·여행 할인 및 항공 마일리지·주유·인터넷 쇼핑몰 포인트 적립 등 모든 부가서비스 및 할인혜택이 중단 또는 축소. 수수료율 인하로 생색을 내면서 이에 따른 손실을 다시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 경향신문 10면. 신재민 계좌에 출처 불명 뭉칫돈

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3)의 계좌에 출처가 불분명한 뭉칫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출처를 추적 중. 검찰은 또 신 전 차관 부인이 2007년 기업체에서 급여 명목으로 받은 수천만원이 사실상의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이 건네진 경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