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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조선일보 1면에만 없는 최시중 사진

오늘 아침신문 주인공은 최시중이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5일 검찰에 소환. 14시간 이상 조사를 받은 뒤 26일 오전1시15분께 귀가. 검찰은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 전 위원장에 대해 이르면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오늘 거의 대부분 조간들이 최시중 전 위원장의 사진을 1면에 싣고 있다. 다만 조선일보만 1면에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사진이 없다. 검찰은 또 25일 오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서울 용산구 자택과 대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 

● 최시중 전 위원장이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 수사에도 개입했다고. 

최시중 전 위원장이 2010년 경찰 수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건 무마에 나섰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의 측근은 25일 “이 전 대표가 경찰이 자신의 횡령 및 배임증재 혐의 조사에 착수하자 최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사건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현 법무부 장관)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건넸다는 것. 이 전 대표는 2010년 11월 이 사건으로 구속. 경향신문 1면. 

● 동아일보가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를 인터뷰 했네. 

이정배 전 대표는 25일 “이동율 사장(61·구속)에게 현금으로 30억∼40억 원 줬고 계좌로 11억5000만 원을 줬다. 그 돈은 최시중과 박영준에게 전달된 걸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횡령 사건 수사 당시 최시중 전 위원장과 호텔에서 만나 구명을 요청하자 그 자리에서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해 줬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별건으로 돈을 준 게 아니라 이동율이 매달 한 번 정도씩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가져갔다. 직접 차를 몰고 와 적은 금액은 쇼핑백으로, 많은 금액은 박스로 실어갔다”고 말했다. 또 “2008년 1월 박영준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이동율을 통해 연락해와 10억 원을 이동율을 통해 계좌로 보내줬고 나는 돌려받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검찰에선 돌려받은 기록이 없다고 한다. 지금도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1면.  

● 서울시 정무라인 공무원들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됐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에 서울시 정무라인 고위공무원들이 연루된 사실을 내부감사 결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시장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당시 청탁을 받은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일은 그때 정무라인에 있던 사람들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해 박영준 전 차관 등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아래의 정무라인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로비에 연루됐다는 것을 시사. 한국일보 1면. 

●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는데 정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지만 한국 정부는 2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검역 중단’ 등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마저 포기했다. 정부는 미국 측의 검사 결과 답변서를 기다리기로. 이명박 정부는 2008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한다’고 여러 차례 약속. 국민들은 “정부가 검역 주권을 포기했다”며 반발. 일부 대형마트와 식당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사용을 일시 중단. 경향신문 1면. 

● 원전 핵심시설에 ‘짝퉁 부품’ 들어가 있었다고. 

고리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계통기술팀장 허모(55)씨는 지난 2009년 말 울산의 한 기계 제작 전문업체에 프랑스로부터 수입한 원자로 내부 계측기 밀봉 부품을 몰래 밀반출시켰다. 이 업체는 이듬해 초 이 부품을 복제한 짝퉁을 만들었고, 같은 해 5월 고리원전으로부터 납품 계약을 따냈다. 이때 고리원전의 구매 계약 담당자가 부품을 빼돌렸던 허씨. 허씨는 해당 부품업체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넘겨받는 등 작년 5월까지 약 1년 동안 모두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지난 24일 허씨를 구속. 검찰은 허씨의 주변 은행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업체 3~4곳으로부터 5000만~6000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정황도 확보해 수사를 확대. 조선일보 1면. 

● 맥쿼리가 다시 신문 지면에 등장했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에 대주주로 참여한 맥쿼리자산운용의 또다른 펀드가 서울 남산 엔타워(남산타워) 장기운영권 매입을 추진. 엔서울타워는 방송송신탑이 있는 서울의 상징. 지상파 방송 전파를 전국으로 쏘는 방송송신의 중심축. 현재 보도채널 YTN이 소유. 맥쿼리 쪽이 타워를 매입하면 중요한 공공재인 방송송신시설에 대한 임대계약 등의 권한을 외국 자본이 쥐락펴락하게 돼 사회적 논란이 예상. 한겨레 1면.  

● 김문수 경기지사의 ‘선거전략’이 발견돼 논란이지. 

관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문건은 지난 24일 경기도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쇄하는데 이면지로 재활용되면서 드러났다. ‘서민 이미지 홍보 방안’이란 제목의 A4용지 3장 분량의 문건은 ‘서민 김문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매체별 홍보방안, 이벤트 활용 계획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문건은 김 지사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리더십 스타일, 삶의 궤적, 북한에 대한 태도, 재산과 주택 등 7개 분야 걸쳐 비교. 김 지사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서민’으로 박 위원장을 ‘얼음공주’로 규정. 한국일보 8면. 

●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구속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동창인 병원 원장 2명의 명의 신용카드로 6000만 원을 쓰고 순천대 산학협력체인 A회사가 총장 업무추진비로 용도를 지정한 학술자금기금 4000만 원을 사용한 혐의. 장 교육감은 또 관사 구입비 1억50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2년여 뒤 반환하고 학술장학재단 기금 8100만 원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교육감은 순천교도소에 수감. 동아일보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