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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옥석뉴스

조선일보 한현우 부장, '정정칼럼' 내시지요!

[오늘의 옥석뉴스 / 2015년 12월1일 화요일] 


○ 옥뉴스(1) – 미디어오늘 이하늬 기자 ‘기자수첩’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359


‘팩트 체크’란 이런 것이다! (★★★☆☆) 


이하늬 미디어오늘 기자는 조선일보 한현우 부장의 칼럼(2015년 11월28일자)이 단순한 ‘갑질’이 아니라 ‘사실왜곡’까지 동원한 사실상의 ‘날조 칼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내가 편집국장이었다면 한현우 부장에게 경위서 제출은 물론 ‘정정칼럼’을 내보내는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만약 중식당이 아니라 힘 있는 다른 기관이나 사람이었다면 과연 이런 칼럼을 썼을까 – 한현우 부장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에서 ‘이름 있는’ 사람들 중에서 조선일보 지면에 칼럼 하나 쓰고 싶어 하는 사람, 여전히 많다. 조선일보 지면은 여전히 한국에서 ‘권력’이란 얘기다. 그런 ‘권력’을 이런 사소한(?) 것에 휘둘렀으니, 죄(!)가 중하다. ‘갑질’도 적당히 했으면 싶다. 


# 문제의 조선일보 한현우 부장 칼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27/2015112702513.html




○ 옥뉴스(2) 한겨레 칼럼 / 조선일보 류근일·김대중의 후계자 ‘간장 두 종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9683.html?_fr=mt2


이계삼 칼럼니스트의 ‘촌철살인’ 칼럼. (★★★☆☆) 

한국의 주류 엘리트들은 ‘거악’ ‘사회부조리’ 등 당연히(!) 분노해야 할 상황 앞에선 침묵한다. 하지만 중식당에 가서 ‘간장 두 종지’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분노(?)하면서 그걸 지면에다가 휘갈긴다. 사실까지 ‘왜곡’시켜가면서. 


“이른바 한국의 주류 엘리트들, 권력의 호위무사들에게서 나는 인생의 의미 따위 개나 줘버리라는 듯 가치의 허무주의를 느꼈다. 수치와 모멸의 감각이 거세되었는지 저들은 화도 잘 내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그들도 예민하게 주의집중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그 글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간장 두 종지. 점심 메뉴와 갑질의 기쁨. 그런 것이었다.…” 


○ 석뉴스(1) – 조선일보 2면 기사 / 조계사 신도회 "나가달라"… "한상균, 팬티만 입고 버텨"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1/2015120100211.html



조계사 신도회의 일부 신도들 문제제기 방식은 정당했는가. 폭력시위나 폭력적인 방법의 의사표시는 안 된다고 그렇게 강조했던 조선일보가 왜 신도들의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적인 의사표시에는 눈을 감는가. <조계사 신도회 "나가달라"… "한상균, 팬티만 입고 버텨">라는 제목은 압권이었다. 마치 평화적(?)으로 나가달라는 요구에 대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팬티만 입고 버티면서 저항했다’는 식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력을 동원한 강압적 끌어내리기에는 침묵하면서 이미지 타격만을 노리는 대단히 ‘악의적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