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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옥석뉴스

불체포특권 비판? 야당의원 비난?-이상한 MBC '뉴스데스크'

[오늘의 옥석뉴스] 2016년 1월4일 월요일


※ 석뉴스 - MBC <뉴스데스크> 2016년 1월3일 방송 

제목 - [이슈클릭] '방탄국회' 부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3852115_19842.html


: 만약 MBC가 <뉴스데스크>에서 지금까지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운데 부결된 안건과 자동폐기된 안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체포특권 문제점을 비판했다면 ‘석뉴스’가 아니라 ‘옥뉴스’로 선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MBC가 <뉴스데스크> 해당 리포트에서 언급한 구체적 사례는 ‘김재윤’ ‘김현’ ‘안민석’ 의원이었다. 



(물론 MBC는 이 리포트에서 “비리혐의를 받은 여야 의원 5명에 대해 검찰이 사상 첫 강제구인에 나서자 의원들은 휴대전화를 끄고 도망 다녔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구체적 이름은 적시하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가 해당 리포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례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는 점도 이상하지만, 세 의원의 사례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의 문제점을 상징하고 대표할 만한 사안인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찍힌다. 오히려 ‘불체포특권’을 언급하면서 야당 의원에 대한 ‘흠집내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한 리포트’였다. 


기획의도와 결론 부분은 충분히 동의하지만 리포트에서 언급한 세 가지 사례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지난해 8월12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 보도한 리포트와 MBC <뉴스데스크>를 한번 비교해 보기 바란다. 


● [팩트체크]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필요한 제도인가? 

JTBC ‘뉴스룸’ 2015년 8월12일 보도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996056



※ 옥뉴스 - 추적추적 비 뿌리는 체르노빌… ‘악몽의 존’ 시계 멈춘 듯 스산 

한국일보 2016년 1월4일 1면과 6-7면 

http://www.hankookilbo.com/v/58deadc15c3048539a6e02e1c94977b9


꿈의 도시 프리피야트, 지금은 방사능 계측기 비명만 (7면) 

http://www.hankookilbo.com/v/1d8ae056a56a408294be60b03d15cb08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그 후유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체르노빌이 이 정도인데, 후쿠시마는 …. 한국일보 기사를 통해 우리가 새겨야 하는 교훈은 한국 또한 원전 사고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야마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또한 원전이 많이 건설돼 있는 나라이고, 그것은 대재앙이 발생한 가능성이 현존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원전을 폐기하는 쪽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고, 단기적으로도 원전의 안전점검과 대책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한국일보> 기사에서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것은 ‘체르노빌’이 아니라 ‘대한민국’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