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SBS 힐링캠프 ‘박원순 서울시장편’이 돌연 취소

오늘 아침신문들이 주목한 소식은 ‘학교폭력’이다. 교과부가 1월18일~2월20일 전국 1만1,363개 초ㆍ중ㆍ고교 55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 어느 학교의 폭력과 일진 문제가 심각한 지 실명 공개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간 폭력실태 현황을 비교할 수 있게 돼 파장이 예상.  

하지만 조간들이 교과부 전수조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한 차이가 난다. 조선일보는 <학교폭력에…67만명이나 울고 있었다>(1면)면서 비중 있게 보도. 하지만 경경향 동아 서울 세계 중앙 한겨레 등 많은 신문들은 엉터리 통계 조사로 ‘폭력학교’ 낙인을 찍는다며 비판. 559만명 가운데 139만명이 응답해 회수율이 낮다. 한 명도 응답하지 않은 학교도 143곳에 이르렀다. 25억 들이고 ‘깡통 통계’를 냈다는 비판.  

● 강남을 미봉인 투표함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 불거져 나온다. 

서울 강남을 선거구에서 한 투표소 관리관이 투표함 이송에 참여하지 않은 참관인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불참사유서’에 대리 서명을 한 뒤 강남구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선관위가 강남구선관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작하자, 투표관리 공무원들이 촉박한 일정에 맞춰 서류를 만들다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 미봉인 투표함과 관련해서는 조사과정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한겨레 1면. 

● SBS 힐링캠프 ‘박원순 서울시장편’이 돌연 취소돼 논란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출연이 갑자기 취소. 당초 박원순 시장은 25일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5월2일 방송 녹화를 할 계획. 지난 13일까지 프로그램 제작진과 서울시 측이 순조롭게 출연 일정을 논의해왔으나 갑자기 SBS로부터 사실상 취소통보를 받은 것. 외압논란이 일고 있다. SBS측은 박 시장이 출연하면 다른 단체장도 출연해 균형을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작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15면.

● 문대성 당선자 표절의혹은 이미 4년 전에 제기됐다고.  

동아대 교수들이 2008년에 증거 문건까지 작성해 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 당선자는 2005년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에 취임했고 이듬해 석사 학위만으로 태권도학과 교수로 임용. 박사 학위는 2007년 취득.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돼 일부 교수들이 반발. 부 교수들이 문 교수를 포함한 태권도학과 교수들의 논문이 표절됐다며 총장 등에게 청원서까지 제출하며 집단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일보 1면.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부정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네.  

중앙일보가 1면에서 4·11 총선 직전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에서 순위조작이 있었다는 폭로가 당 내부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 비례대표 경선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3월 14~18일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중 현장 투표에서 비례대표의 당락을 뒤바뀌게 하는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것. 이청호 통합진보당 금정구 지역위원장(부산 금정구의원)이 의혹을 제기. 실제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 당시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한 노항래(국민참여당 출신) 후보를 비례대표 10번에 배치. 대신 당권파인 민노당 계열을 앞부분에 포진.  

● 국내 조선족 7만명이 비자 만료 때문에 고민이라고.  

방문취업제로 들어온 조선족 7만여명이 비자 대란에 빠졌다. 방문취업제는 2007년 3월 국내 취업 기피(3D)업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 올해는 4년10개월인 체류기간이 만기가 되는 첫해로 7만명의 '만기 도래자'가 발생할 것으로 법무부는 추정. 때문에 비자 만기가 도래한 조선족들은 요즘 귀국이냐, 불법 체류냐를 놓고 고민에 빠지고 있다. 귀국하면 다시 한국오기 힘들어 불법체류냐 돌아가냐 갈림길에 서 있는 셈. 조선일보 1면.

●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자스민 인종차별 논란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한겨레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이자스민’ 당선자가 언급된 트위트의 노출도를 분석. 전체 544만3704점 가운데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트위트의 노출도는 1만3955점, 가짜공약을 확산시킨 트위트 노출도는 5만4032점으로 전체의 1.2% 수준. 반면 인종차별을 반대하거나 언론의 부풀리기 보도 의혹을 지적하는 트위트의 노출도가 461만8357점으로 84.8%에 이르렀다. 인종차별 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얘기. 한겨레 5면.  

● 삼성이 이제 정유사업에도 진출하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토탈이 정유업 즉 석유정제업에 본격 진출. 삼성토탈은 6월부터 전국의 100여곳의 알뜰주유소에 매월 10만배럴 안팎의 휘발유를 공급. 문제는 삼성토탈이 정유업계에 본격 진출했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정도의 휘발유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냐 하는 부분. 삼성의 진출만 이뤄진 채 체감효과는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1면.  

● 홍익대가 청소노동자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네. 

홍익대는 청소·경비·시설 노동자들이 지난해 1~2월 49일 동안 농성하면서 사용한 전기료 및 수도료(372만원), 교직원 특별근무수당(1억8,447만원), 학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인한 배상금(1억원) 등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지난해 5월 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4부(부장 김태병)는 19일 기각. 재판부는 “학교가 지급한 특별근무수당과 전기료, 수도료가 피고의 농성으로 발생한 손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 한국일보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