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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카이로 공항에 대한민국은 없었다”

<단독보도>

- 조선일보 1면. “최대 300곳 대충 묻었다”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운데 붕괴·유실 우려가 있는 부실 매몰지가 경북 61곳 외에 경기·강원·충북 지역에서도 50여곳 추가 확인됐다. 환경부는 옹벽 설치 등 보강공사가 시급한 부실 매몰지가 "200~3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

정부는 10일부터 경기·강원·충북의 한강 상류 매몰지 100여곳을 시작으로, 전국 매몰지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간다. 행안부는 "매몰지 보강·정비를 범정부 차원에서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을지 걱정.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신문은 석해균 선장이 맞은 총알 1발이 해군 총탄이었다는 뉴스가 1면에 있는 신문과 없는 신문으로 나뉜다. 대다수 조간이 관련 소식을 1면에 실었는데 중앙일보는 6면에 실었다. 

- 조선일보 1면. 서울대 올해부터 수시모집 논술 폐지

서울대가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100% 입학사정관제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됐다. 정시모집에서 시행하는 논술고사는 기존대로 실시된다.

- 조선일보 2면. 전투기 안 띄워도 전함에서 북 기지 때린다

우리 해군 함정에서 북한의 지휘소 등 전략 목표물은 물론 지대함(地對艦)미사일 기지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지난해 완료. 사정거리 500km 이상의 '천룡(天龍)' 국산 함대지(艦對地) 크루즈(순항) 미사일. 금년 중 서해상에 배치된 4500t급 한국형 구축함 등에 실전 배치할 계획.

- 경향신문 2면. 3군 장성․대령 ‘한 밥상’ 쓴다

육해공군 등 각 군별로 운영되던 계룡대의 장성 및 대령 식당이 지난주부터 하나로 통합. 계급에 따른 권위적 요소를 배제하고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 계룡대근무지원단은 6개로 구분해 운영하던 육해공군 장성 및 대령 이발소도 하나로 통합.

- 중앙일보 1면. 대검 중수부,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공금횡령 내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정옥근(59) 전 해군참모총장이 재직 당시 공금을 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총장이 2008년 3월부터 2년간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업무추진비의 일부를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동아일보 10면. 동아일보 취재팀이 서울 아파트 4곳 20명에 인사 건네보니


주민 대부분 경계하는 빛이 역력했다.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주민은 6명. 인사 대신 “누구세요”라고 말한 주민도 4명이나 됐다. 20명을 상대로 조사. ‘옆집에 몇 명 살고 있는지 아십니까?’란 질문에 ‘모른다’고 한 사람이 14명. ‘옆집 이웃과 교류가 있습니까’란 질문엔 더 많은 17명이 ‘아무 교류도 없다’고 답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는 얘기.

- 한겨레 10면. 피자헛 “30분 배달제 폐지”

국내 대형 피자업체인 한국피자헛이 30분 안에 피자를 신속하게 배달하겠다는 ‘30분 배달제’를 사실상 폐지. ‘30분 배달제’가 배달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고 속도경쟁을 부추겨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 피자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 대책을 내놓았다. 시민단체들은 도미노피자 등 다른 대형 피자업체에도 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방침.

<주목 기사>

- 중앙일보 18면. “카이로 공항에 대한민국은 없었다”

이집트로 여행을 떠난 박예원씨는 지난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moonlightyw·사진)에 글을 올렸다. “여긴 이집트 카이로 공항. 3일째 노숙 중. 배가 고픕니다. 중국·일본·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 대사들이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밤을 새우며 공항을 지키는데 태극기는 보이지 않네요”라는 글.


이 글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외교통상부는 지난4일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31일 이후 매일 수시로 카이로 공항을 방문해 식수와 과자·빵·우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한 네티즌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비교하며 “해적 모셔오는 데는 10억원짜리 전세기를 동원해 놓고 교민들에게는 참 야박하다”고 촌평.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