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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나주 성폭행 사건’ 조선일보 오보만 문제인가 진보·보수언론 예외 없이 ‘피해자 가족보호’는 뒷전 … 선정주의 예외 없어 ‘나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자 1면에 ‘나주 성폭행범’ 고 모씨의 얼굴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평범한 시민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피해자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파문이 그렇게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진 않습니다. 사안 자체가 워낙 심각한 데다 쉽게 용서가 안 되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특히 언론보도의 제1원칙인 당사자 확인이 생략된 오보라는 점에서 조선일보가 져야 할 책임은 막중합니다. 조선일보 오보도 심각하지만 … 전문가들은 이번 오보를 ‘범죄 상업주의와 언론의 무리한 특종경쟁이 빚은 참사.. 더보기
박근혜 후보 봉하방문, 조간들의 평가를 보니 … ■ 경향 한겨레,‘반쪽 역사인식’ ‘진정성 논란’ 비판 ■ 동아일보 정연욱 논설위원, ‘민주당 대선후보 박정희 참배할까’ 지적 ■ 대다수 신문, ‘박근혜 파격행보’에 초점 맞춰 보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후보로서의 첫날인 2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박 후보 봉하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역시 다양합니다. 박근혜 후보의 방문을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한 대선행보’로 해석하는 건 대부분 비슷합니다만, 그것의 진정성을 두고는 평가가 조금씩 엇갈립니다. 오늘 뉴스브리핑은 조간들의 ‘박근혜 후보 봉하방문’ 평가에 관한 기록입니다. 가.. 더보기
‘친MB’ 한국일보의 커밍아웃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여섯 번째 대국민 사과입니다. 길지 않은 사과문이라 전문을 인용할 수도 있지만 ‘그럴 사안’은 아닌 것 같고 … 핵심만 몇 가지 추리면 이렇습니다. “제 가까이에서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이제 와 누구를 탓할 수 있겠나. 모두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 “개탄과 자책을 하고 있기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 더보기
[조간브리핑] 김용민 파문 확대를 위한 조중동의 몸부림 오늘 조간들은 일제히 수원 납치살해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초기대응 미숙을 비판하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 그리고 선거전문가와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선거가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사들도 주요기사로 싣고 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보수신문은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와 관련한 논란을 1․2․3면 등을 통해 집중 부각시키는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김용민 막말 논란’을 비판하면서도 ‘이번 선거는 MB정권 심판이지 김용민 심판이 아니다’라는 사설을 게재해 대조를 보였다. ● 수원 납치살해사건, 경찰 초기대응이 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경기도 수원 토막 살해사건의 피해 여성은 납치당한 뒤 6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다. 그러나 피해자의 112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현.. 더보기
동아일보가 ‘사과문 광고’를 내야 하는 이유 [미디어곰의 세상읽기] ‘오보’에 대한 동아일보 기준을 자신들에게 적용시키면 지난 19일자 동아일보 2면에 ‘조그만’ 정정보도문이 실렸다. 다음과 같다. “본보는 2008년 8월 2일 ‘7년 파업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의 잦은 파업으로 인해 콜트악기 부평공장이 폐업하게 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콜트악기 부평공장의 폐업은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기보다는 사용자 측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의 다른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고, 노조의 파업은 대부분 부분 파업이어서 회사 전체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1단 짜리’ 정정보도문이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1면 머리기사’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동아일보가 콜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