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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조간브리핑] 새누리당 '성추행 김형태' 출당 추진 오늘 아침신문 키워드는 ‘곽노현’ ‘김형태’ 이다. 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 법정구속은 면해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교육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항소심 법원이 1심보다 무거운 형량으로 유죄판결을 내리면서 곽 교육감은 도덕성과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그는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새누리당이 17일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 출당과 의원직 사퇴 권고 등 강경 조치를 추진하기로. 이 사안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총선 승리가 빛이 바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와 관련해서는 국민대 측에 표절 여부에 대한 조속한 판단을 요구키로. ● 앞으로 국회.. 더보기
사상 초유의 기자봉쇄 항의도 못한 한국 언론 * 이 글은 시사IN 220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비공개 날치기 처리했다.” 내가 현직 기자였다면 11월22일 국회 상황을 전하는 기사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을 것이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처리됐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회 통과’는 추상적이고 단순한 상황만 전달한다. 하지만 ‘비공개 날치기 처리’라는 표현은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국회 통과’는 팩트(Fact)가 하나지만 ‘비공개 날치기 처리’에는 세 가지 팩트가 담겨있다. 내가 기자라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한다. 그런데 한국 언론의 판단 기준은 나와 많이 다른 것 같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정도만 비슷한 기준을 적용했다. 대다수 언론은 비공개 날치기라는.. 더보기
‘군사정권 찬양 = 한미FTA 미화’는 본질적으로 같다 [숫자로 본 한 주간] 언론은 ‘취재봉쇄’에 대해 왜 침묵하는 걸까 이번 한 주는 ‘4’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숫자로 뽑아 봤습니다.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했죠. 일부 언론은 ‘날치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는 ‘단독처리’라고 보도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건, 야당과 시민단체 반발 속에 한나라당에 의해 강행처리가 됐다는 겁니다. ‘4’는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데 소요된 시간을 말합니다. 4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4분’만에 통과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한미FTA로 한국 경제 비상한다는 조중동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게 2007년 4월입니다. 정확히 4년 7개월을.. 더보기
[조간브리핑] 동아 조선 “한미FTA, 한국경제 새로운 지평을 열 것" 오늘 조간들의 화두는 한미FTA.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한미FTA에 대한 평가와 방점이 확연히 나뉜다. 동아일보는 (1면)라는 제목을 뽑았고 조선일보는 가 1면 제목. 이들은 “한국 경제가 한·EU FTA와 한·미 FTA라는 이름의 양 날개를 달고 세계 속으로 비상하게 됐다”(조선)고 평가. 그러면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 한국 경제에 새로운 지평을 연 날이지만 국회가 헌정 사상 초유의 최루탄 테러를 당한 날로 남게 됐다”(동아)며 야당 비판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는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날치기로 처리한 것을 비판. 이들 신문은 (경향) (한국) (한겨레) 등에서 “야당이 무효 투쟁을 선언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중단해 정국이 급격히 경색될 것”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