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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청와대 지시 따르는 언론들 6월13일이 ‘검찰 사망의 날’이었다면 6월15일은 ‘언론 사망의 날’로 기록될 것 같다. 청와대가 검찰의 불법사찰 수사결과 발표 직전 일부 언론사에 연락해 “노무현 정부의 민간인 사찰 사례도 나올 테니 균형 있게 다뤄달라”고 부탁했다는 이른바 ‘물타기 시도’에 대해 대다수 언론이 ‘그런 일 없다’는 듯 침묵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검찰․법무부만 한통속? 언론도 한통속! ‘청와대 물타기 시도’에 대한 언론의 침묵을 심각하게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한겨레가 오늘자(15일) 사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기업 홍보하듯 물타기에 나선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기색이 없”기 때문이다. “송구하다.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두 줄짜리 서면 논평이 전부다. 국정 최고.. 더보기
중앙일보, ‘조중동’으로부터의 이탈인가 사설에서 ‘불법사찰, 언론책임론’ 제기한 중앙일보 ■ 동아 조선, 진실 규명보다 양비론으로 ‘물타기 작전’ ■ 선거 앞두고 정치혐오 부추겨 젊은층 이탈 의도 ■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의 계속되는 ‘불법사찰, 이명박 책임론’ ‘MB정권 불법민간인사찰’의 진실을 캐려는 노력은 오늘 아침신문에서도 계속된다. 한겨레는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압력을 가하는데 국가기관인 국정원까지 동원된 정황을 1면 톱으로, 경향신문은 “사찰피해자 공격, 불법사찰 비호에 새누리의원들이 ‘행동대원’으로 동원됐다”고 비판하는 기획성 기사를 1면에 대문짝만한게 실어 이 사건에 대한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경향신문 한겨레에 한국일보 정도를 제외한 조선 동아일보 등 보수신문을 비롯해 국민 세계일보까지 “청와대와 민주당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