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가니’ 열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미디어곰의 세상보기] ‘큰’ 분노 못지않게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 창피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 영화 를 보러 갔습니다. 미리 영화를 본 지인들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터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보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예매한 표를 발급받고 주차권을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글자막’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상영관과 시간표를 알리는 한 귀퉁이에 ‘한글자막’ 를 상영한다는 표시였습니다. 한글자막? 옆에 있던 ‘삶의 동반자’에게 물었습니다. “‘도가니’가 한국영화인데 한글자막이 왜 필요하지?” ‘삶의 동반자’가 약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군요. 솔직히 말해 그때까지도 ‘한글자막’ 의미를 몰랐습니다. 제 옆 다른 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