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곽노현을 주목한 조중동, 박태규를 주목한 경향 한겨레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들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로 나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중동 등 보수신문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관련 기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귀국함에 따라 저축은행 비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내용을 1면 주요기사로 싣고 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세계기록 보유자가 모두 실격 판정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 우사인 볼트가 남자 100m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된 데 이어 29일에는 다이론 로블레스가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신체접촉에 따른 진로방해’ 협의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 조선일보 1면. 곽노현․박명기 측, 단일화 직전 사당동 비밀회동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측이 6·2 지방선거 보름 전인 작년 5월 17~18일 서울 사당동 등에서 박명기 후보(서울교대 교수)와 비밀회동을 갖고, “후보를 사퇴하면 7억원을 보상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했다고 박 후보 측 관계자 A씨가 29일 밝혔다. 교육감 당선 이후 곽노현 후보 측이 박명기 후보에게 돈을 전혀 전달하지 않자 박 후보 측이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 측은 곽 후보 측과 나눈 대화를 녹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동아일보 1면. “곽노현, 나머지 5억 연말에 주기로 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올해 2∼4월 박 교수에게 2억 원을 전달하면서 나머지 5억 원은 올해 말에 주기로 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교수 측근 A 씨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곽 교육감이 지난해 5월 16일경 한 행사에 참석해 박 교수에게 직접 ‘(선거에 끝까지 출마한다면) 당신은 낙선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진보 민주진영에서 매장당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일보 1면. 세계대회라 하기엔 … 운영 ‘실격’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교통,숙박,급식 대란에다 취재진 '감금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총체적 부실로 치닫고 있다. 내외신기자만 3,000여명이나 되지만 미디어촌 수용 인원은 650명에 불과. 일부 외신기자들은 숙소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취재진들이 지난 27, 28일 이틀 연속으로 마감을 마친 뒤 메인프레스센터(MPC)를 빠져 나오다가 출입문이 잠겨 우왕좌왕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조직위가 오후 11시 스타디움 출입구를 걸어 잠그고 철수했기 때문.

- 경향신문 10면. “한진중 희망버스 저지하라고 어버이연합에 1000만원 지원”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포럼을 개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9일 “희망버스 수백대가 내려가서 부산 조선소를 점거하니까 우리가 종묘공원에 있는 우파 어르신한테 돈 1000만원 줘서, 버스 30대에 나눠 타 350명이 가서 막았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헌법을 개조해 아이 5명을 안 낳으면 감방에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겨레 1면. 작년 부산저축 퇴출설 무렵, 청와대 김두우 수석 박태규와 수십번 통화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퇴출저지 로비와 관련해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해 로비스트 박태규 씨오 수십차례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 조만간 김 수석을 불러 조사할 방침. 검찰은 김 수석을 소환해 박씨의 부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의 구명 요청을 도와줬는지,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

- 한국일보 12면.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에 어청수 전 경찰청장 임명…불교계 발끈

환경부가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에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임명. 불교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어 이사장은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당시 과잉진압 논란을 빚었다. 특히 조계사로 진입하던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차량을 과잉 검문해 현 정권과 불교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 한겨레 13면. 직장에 또다른 남편과 아내가?

직장인 남성 2명 중 1명 꼴로, 실제 배우자보다 더 친밀감을 느끼는 직장 내 이성 동료가 있는 것으로 조사. 한 결혼정보회사가 전국의 직장 기혼 남녀 320명(남성 127명, 여성 19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56.7%(72명), 여성 31.6%(61명)가 배우자보다 가깝다고 느끼는 이성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대화 내용은 ‘회사 관련’이 48.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18.8%), 취미·관심사(11.3%), 사회이슈(10.5%), 가정사(5.3%) 등으로 조사됐다.

<주목 기사>

- CBS노컷뉴스 4면. 정신 못차린 성추행 의대생 ‘피해자 문란했다’ ○X 설문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대 의대생 사건’ 피고인 중 한 명이 악의적 설문 조사로 논란을 빚고 있다. 가해자 한 명이 구속되기 전 고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학생에 대해 ‘피해자는 평소 사생활이 문란했다’ ‘피해자는 싸이코 패스다’ 등의 문항이 기재된 OX 설문조사를 실시.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의료인의 결격사유에 성범죄 경력이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고려대는 가해자에 조속히 출교처분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