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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정동영 민주당 의원, 부산에서 총선 출마

●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대여 강공을 예고했지.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의 각종 비리와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가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6명에게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취재한 결과. 4월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을 만든 뒤 대여 강공에 나선다는 방침. 한미 FTA폐기·검찰 개혁 등을 총선 후 입법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일보 1면.  

● 한나라 비대위는 ‘현역 물갈이’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듯하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9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의 25%를 배제키로 16일 최종 확정. 현재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44명 중 불출마 선언자 8명을 제외하면 136명 가운데 34명이 물갈이 대상이 된다. 비대위는 지역구의 20%(49석)를 전략 공천하고 나머지 80% 지역구(196석)는 국민경선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현역 교체 비율은 공천 과정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경향신문 1면. 

●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구속됐지. 

동아일보 1면. 검찰이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54)을 구속 수감.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16일 오후 10시 반경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안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 돈봉투 사건 수사로 구속 수감된 피의자는 안 위원장이 처음.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서울신문(1면)은 안병용 씨가 2008년 7·3 전당대회와 관련된 모든 문건을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 검찰은 고의적인 증거인멸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 ‘누수 땜질’ 낙동강 상주보 제방도 줄줄 샌다고? 

한국일보 2면. 4대강 사업의 낙동강 구간인 상주보의 고정보에서 누수가 발견된 데 이어 하류쪽 제방 곳곳에서도 물이 새고 있다. 누수량이 많아 모래 제방 위 콘크리트 블록(가로 2.3m, 세로 1.2m) 곳곳에서 도랑에서 물이 흐르듯 쏟아져 흘렀다. 시공사인 H사는 한국일보 취재가 시작되자 상부기관에 보고도 하지 않고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문제는 원인 규명 없이 땜질 처방에만 나서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 

● 우정사업본부가 3년간 1860억을 흑자로 조작했다니? 

조선일보 1면.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수익성이 향상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1860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6일 “우정사업본부는 2007년 예금사업에서만 114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도 보유하고 있던 유가증권을 팔아 총 1077억원의 흑자가 발생한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측은 “고의로 왜곡한 것은 아니며, 규정이 바뀌면서 실무자들이 잘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 

● 국회가 방화복 등 장비확충 예산 전액을 삭감해 논란이지.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대원에게 필수적인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등이 모자라 5년에 걸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던 정부 계획이 무산. 국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 공기호흡기 방화복 헬멧 안전화 안전장갑 등 5대 안전장비 지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1.2%에 머무르고 있다. 3교대로 근무하는 일부 소방서에서는 공기호흡기 1대를 3명이 돌려쓰는 실정. 소방관의 안전장비 확보와 노후 소방차 교체 계획의 장기 표류가 불가피해 보인다. 동아일보 1면. 

● 어제(16일) 오후부터 KBS 2TV 재송신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지. 

국민일보 1면. 케이블방송사(SO)들은 16일 오후 3시부터 KBS 2TV의 아날로그(SD) 및 디지털(HD) 방송 송출을 모두 중단. 케이블TV를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는 1,500만 가구가 아예 KBS 2TV를 시청하지 못하는 등 방송 대란을 겪었다. 이들은 즉각 방송을 재개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복해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 한국일보(6면)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16일 강원도 양구 군부대 위문 일정을 강행하는 바람에 오후 5시30분에야 전체회의가 소집됐다고 보도. 무능 방통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부산에서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고.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9대 총선에서 부산 영도구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르면 17일 현 지역구(전주 덕진)에서 지역주의 청산과 경제민주화 기치를 걸고 부산 영도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 부산 영도구는 지난 1년 동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김진숙씨의 고공 크레인 농성으로 전국적인 시선을 모았던 곳. 경향신문 4면.

● 이명박 대통령이 전교조 위원장을 청와대 초빙한다는데 … 

이명박 대통령이 설 직후에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과 관련한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장 위원장 외에도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보수·진보 학부모 단체 대표, 교장협의회 대표 등을 초청할 예정. 아직 전교조 측의 공식 반응은 없다. 이 대통령이 전교조 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조선일보 1면. 

● 주목 기사. 

경향신문 13면 기사. 독서실이나 고시원에서 일상 사무를 처리하는 ‘총무’들이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총무 월급은 40만~60만원 정도다. 하루 9시간씩 주 6일 근무를 조건으로 내세운 한 독서실은 월급으로 40만원을 책정. 올해 44시간 근무 기준 최저임금인 103만5080원에 훨씬 못 미치는 액수. 일부 고시원은 총무에게 제공하는 방값을 월급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취업준비생과 고시생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총무를 자원하고 있는 상황. ‘인간의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곳이 여전히 많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