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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조선일보가 ‘기부입학제’를 슬그머니 끄집어낸 이유 [포스티잇] 조중동의 '프레임 설정'에 말려들지 않아야 어제(8일) (오마이뉴스에는 로 게재)라는 글을 썼습니다. 조선·중앙일보가 촛불집회는 외면하면서 사립대와 사학재단을 비판하는 이유를 분석하는 글입니다. ‘촛불집회 외면’은 ‘등록금 문제’ 외면으로 이어지는 게 통상적이죠. 그런데 두 신문은 전자는 외면하면서 후자만 주목했습니다. 조선·중앙일보의 보도 배경을 짚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신문의 등록금 관련 보도는 ‘프레임’을 교묘히 바꿔서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등록금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MB정부와 한나라당이 아니라 사학재단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반값 등록금 문제를 ‘대학개혁’과 구조조정 문제로 전환시키려는 게 두 신문의 의도라는 얘기입.. 더보기
무례한 일본, 무능한 한국, 뻔뻔한 조중동 [핫이슈] 일본과 한국 정부, 조중동은 똑같다 일본에서 방사성물질이 방출되면 이틀 정도 뒤엔 제주도와 부산 등 한반도 남부지방이 방사능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일본 기상청이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인데요, 일본 기상청의 이 발표는 한국 기상청의 설명과는 다른 것이죠. 이 대목에서 많은 이들이 누구 말이 맞냐는 쪽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그런데 저는 ‘누가 맞냐’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느냐 여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방사능 양이 많든, 극미량이 됐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은 물론 기본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일본 늦게나마 이런 내용을 공개한 일본 정부가 그나마 MB정부보다 낫다는 반응도 있더군요. 그런데 저는 동의할.. 더보기
동아일보가 조국 교수를 비판한 이유 [핫이슈] 조국 교수는 보수진영이 보기에 매력적인 인물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진보 진영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홍찬식 수석논설위원이 1월26일자 ‘홍찬식 칼럼-조국 교수의 미래’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홍 위원은 ‘떠오르는’ 조국 교수를 비판하기 위해 이 칼럼을 썼지만, 결과적으로 이 칼럼은 ‘그’의 상품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조국 교수에 흠집을 내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 칼럼은 실패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조국 교수를 일찌감치 주목한 동아일보 홍찬식 위원은 이 칼럼에서 조국 교수를 비판했지만 칼럼을 쓴 이유는 ‘조국 열풍’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조국 교수를 비판한 것 자체가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