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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당정청 핵심 3인이 심야 회동한 이유

<1면 및 주요기사>

정진석 정무수석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1면 주요기사로 실려 있다. 한겨레는 정진석․홍상표 수석 등 10여 명의 참모진이 곧 교체될 것이라고 보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정무수석엔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홍보수석엔 김두우 현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이 합의하고 가난한 학생에 100% 쓴다면 기부입학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8일 국회에서 답변한 내용을 1면 주요기사로 보도.

- 경향신문 1면. ‘반값 등록금’ 6․10 휴업 대책, 당정청 핵심 3인 심야 회동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8일 밤 회동해 대학생들의 6·10 동맹휴업 대책을 논의했다. 사립대들의 재단 적립금 사용을 확대·유도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에서는 사립대들의 등록금 동결도 권고한 상황에서 인하를 강제하기 쉽지 않고, 등록금 예산 14조원 중 7조원을 장학금 형식으로 지급하되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B학점 이상자 등의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CBS노컷뉴스 2면. 대학 ‘등록금심의위’ 있으나마나

대학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 여야 합의로 ‘등록금심의위원회’가 만들어졌다. 학생대표도 참여하게 돼 있는데 제구실을 못해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고. 학생대표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식으로 운영. 학교측 인사로 대부분 심의위원을 채워 파행으로 운영. 회계자료도 공개를 하지 않아 ‘인상안 통과’ 거수기 역할. 

- 동아일보 1면. 구제역 매몰지-4대강 준설지 ‘불안한 여름’

동아일보 취재진이 6, 7일 전국 주요 구제역 매몰지를 현장 취재한 결과 곳곳에서 지하수 오염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목격됐다. 특히 매몰지 관리가 부실한 곳이 적지 않아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면 동시다발적인 ‘환경 재앙’도 우려된다. 현재 전국의 구제역 매몰지는 4172곳.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담 팀을 구성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은 그야말로 초비상.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나 유실사고가 났던 임시물막이는 보와 준설공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 돼야 철거가 완료.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 조선일보 3면. 협력업체 등치는 기업, 정치인 비리 뺨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삼성 내부 부패척결을 촉구. 하지만 협력업체 등치는 기업, 정치인 비리 뺨친다고. 명절·휴가철 떡값은 기본, 자녀 차량구입비 요구하고 결혼식 비용 떠넘기기도. 실제로 각종 비리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는 기업체 임직원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 임직원이 연루되는 횡령과 배임죄로 실형이 선고된 사건이 2007년 1494건에서 2008년 1596건, 2009년엔 1728건으로 2년 새 16%가량 증가.

- 중앙일보 1면. 공정위, 현대차․모비스 전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구매총괄본부를 전격 조사했다. 강제로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를 내리도록 했다는 혐의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두 차례씩 2000여 개 협력업체와 납품가격을 협상해 통상 2∼8%씩 가격을 깎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납품 단가를 인하했다. 현대·기아차와 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합치면 6조원이 넘는다.

- 한겨레 3면. ‘미래권력’ 후광? … 서향희씨 ‘기업고문 활약’ 입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의 왕성한 경제활동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여러 기업의 고문 변호사와 사외이사를 맡았다. 지난 4월에는 미주제강의 자문변호사로 선임. 3년 전부터는 국내 폐기물 처리 분야 선두기업인 인선이엔티의 자문 변호사로도 활동.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맡은 회사는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돼 갑자기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고.

- 동아일보 1면. 나로조 조사위 “2차 발사 실패, 한국 책임”

나로호 2차 발사의 실패 원인을 1년 동안 조사해온 나로호발사조사위원회(조사위)가 한국 연구팀에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한국과 러시아 연구팀은 실패 책임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그러나 항우연은 조사위의 이런 입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한국 내에서도 나로호 폭발 원인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자 ‘한러독립조사위원회’(가칭)를 꾸려 8월 안에 1차 회의를 열 방침.

<주목 기사>
 
- 조선일보 6면. 여, 세상일엔 팔짱…당대표 뽑는 덴 멱살잡이

조의준 정치부 기자의 ‘기자칼럼’을 주목.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대형이슈 뻥뻥 터지는데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룰을 놓고 당내 권력다툼만 벌이고 있다. 쇄신 외치던 소장파는 ‘이너 서클’로 권력화 되고, 친이는 비주류 됐다며 딴죽. 친박은 박근혜 전 대표만 쳐다보고 있다. 172석 여당, 세상과 담쌓고 ‘우물안 개구리’로 변하고 있다고 비판. 이 칼럼을 주목한 이유는 제목에 잘 나타나 있다. <여, 세상일엔 팔짱…당대표 뽑는 덴 멱살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