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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친이계 낙천자들 집단탈당 추진

● 친이계 낙천자들이 집단탈당을 추진한다지. 

이들은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나 중도보수 신당인 국민생각에 합류하는 방안 외에도 신당 창당 시나리오도 검토. 한 친이계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한 상당수 의원들이 당에서 나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부에선 분당 가능성이 가시화. 한국일보 1면. 

● 그럼에도 새누리당의 공천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자신들의 초강세 지역인 서울·경기의 범(汎)강남 벨트 10곳 중 송파을(유일호 의원)을 제외한 9곳에 신인을 배치하기로. 이에 따라 강남갑 이종구, 송파갑 박영아 의원은 공천 탈락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이 7일 수도권 추가 공천자 10여명을 발표. 이사철·조전혁 의원 등 수도권 현역 5~6명 탈락할 듯. 조선일보 1ㆍ6면. 

● 새누리당은 영남 중진들의 탈락 가능성도 크다고?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남을),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정의화(부산 중·동), 김학송(경남 진해) 의원 등 부산·경남 중진 의원들이 하위 25% 컷오프(당 공천위가 여론조사해 하위 25%로 분류) 기준에 걸리거나 근접해 물갈이 대상. 허원제(부산 진갑), 이종혁(부산 진을), 박대해(부산 연제) 의원 등 초선들도 하위 25%에 근접해 공천 탈락 가능성이 있다. 친박의 허태열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불출마를 검토. 경향신문 1면. 

● 민주통합당도 상황이 복잡하다. 문성근 최고위원이 임종석 사퇴를 압박했다고. 

한명숙 대표, 문성근 최고위원, 임종석 사무총장이 2시간 반 동안 3자회동. 문 최고위원은 “개혁공천 실종에 따른 민주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임 총장의 용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 그러면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한 대표가 직접 나서서 결단해야 한다”며 한 대표를 압박. 한 대표는 임 총장의 거취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 임 총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중앙일보 5면. 

● 민주통합당이 5차 공천자를 발표했는데 ‘역풍’이 불고 있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이후 여러 논란 끝에 공천 확정 여부가 보류됐다가 5일 밤 최고위원회에서 결정. 하지만 트위터 등에선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2002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 전 의원은 서울 성북을 지역에 단수공천. 지난 2006년 최연희 의원의 ‘술자리 성추행’ 사건 때 “꽃을 보면 취하고 싶고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글을 썼다가 여성계 반발을 샀던 한광원 전 의원도 인천 중·동·옹진 지역구에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 한겨레 5면. 

●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의 ‘기소청탁’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나 전 의원 비방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은정 검사에게 ‘청탁 전화를 한 게 맞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나 전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시사IN 주진우 기자를 무혐의 처리키로. 수사당국 관계자는 “‘기소해 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더라도 기소를 요청하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다”며 “기소청탁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1면. 

○ 한국일보도 기소청탁과 관련해 추가보도를 하고 있네. 

박은정 검사가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건을 후임인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 검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청탁을 전달 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 한국일보 1면. 

● 민간인 사찰 파문은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사실이 계속 불거져 나온다.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청와대의 증거인멸 지시를 함구하는 대가로 대기업 취업 등을 제안 받았다는 주장이 6일 제기. 민주통합당이 장 전 주무관의 진술 녹취록을 2차로 공개하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 녹취록에 따르면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검찰 조사 및 1심ㆍ항소심 과정에서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미끼로 자신이 내린 증거인멸 지시에 대한 위증을 지속적으로 요구. 한국일보 1면. 

● MBC 인기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이번 주 결방된다고. 

MBC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마지막 2회분이 결방. 김도훈 담당 PD가 MBC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기 때문. MBC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드라마도 파행 방송이 예상된다. <무신> <신들의 만찬> <오늘만 같아라>는 담당 PD들이 파업에 합류해 촬영을 중단한 상태. KBS도 총파업으로 간판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와 <1박2일>이 제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지 미지수. 한편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한 MBC 노동조합은 6일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 MBC는 총파업을 주도한 노동조합과 집행부 16명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경향신문 1면. 

●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 주식처분을 당분간 못하게 됐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 유족이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낸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정수장학회는 20억 원에 달하는 부산일보 주식에 대한 재산권 행사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주식 100%와 문화방송 주식 30%를 보유.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부산일보를 팔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겨레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