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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공기업 '낙하산 감사'를 동아일보가 비판한 이유?

<단독보도>

- 동아일보 1면. ‘공정의 칼’도 비켜간 공기업 ‘낙하산 감사’

동아일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감사직 현황을 분석.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표방한 8·15 이후 감사를 교체한 곳은 모두 23곳이었다. 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선거캠프 출신, 청와대 근무경력자, 보수계열 외곽조직 등을 거친 인사가 차지한 곳이 14곳(60.8%)에 달했다.


낙하산 인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초대형 현안이 사회적 관심을 압도한 10월 이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한나라당 출신) 예금보험공사(청와대 출신) 한국전기안전공사(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 등 10월 이후 임명된 감사 13명 가운데 무려 9명(69.2%)이 범여권 인사.

- CBS노컷뉴스 1면. 개인택시조합도 ‘입법로비’ 정황

‘제2의 청목회’ 파문이 일 것 같다. 개인택시조합이 특별예산을 편성해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위해 조직적으로 입법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난 것. CBS노컷뉴스가 ‘2008년 특별법 관련 추진비’라는 개인택시조합 내부문건을 입수.

이 문건에 따르면 조합 측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의원 15명에게 300만원-500만원씩 총 5300만원을 후원금 형태로 지출. 개인택시조합의 입법로비는 2008년 당시 국토해양위 법안심사 소속 위원 11명을 비롯해 국토해양위 소속 여야 의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합 측은 후원금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

<1면 및 주요기사>

- 중앙일보 1면. ‘강남3구’ 외고 합격 5년 내 최저

서울 6개 외국어고 합격생의 특정 지역(강남·서초·송파·노원·양천구)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2011학년도 합격생 2100여 명 가운데 이들 5개 구 출신 중학생 비율이 40%로 분석됐다. 매년 전체 합격생의 절반 가까이를 5개 구 중학생이 차지하다가 올해 그 비율이 8.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특히 강남·서초·양천구는 최근 5년 이래 합격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왜? 외고 입시에는 올해 처음으로 영어내신과 면접만을 반영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됐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불리하다고 판단, 부담을 느껴 자율고 등으로 몰리게 된 것으로 분석.

- 조선일보 1면. 서울대 공대 박사과정 ‘쇼크’

서울대 공대 박사과정이 3년째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서울대는 26일 2011학년도 전기(前期) 공대 모집단위 14곳(학부 8곳, 협동과정 3곳, 연구중심대학(WCU) 학과 3곳) 가운데 6곳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2곳은 경쟁률이 1대1이었다. 전체 14개 모집단위 중 8곳이 경쟁률 1대1 이하였던 셈이다.

왜?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공학도는 꾸준히 많은 반면, 국내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과정을 마치려는 학생들은 줄고 있기 때문. 일부는 대우가 좋은 금융분야 진출을 위해 회계사 자격증을 따는 등 전공을 바꾸기도 한다고.

- 한국일보 1면. 문화․지경부 등 개각 임박

청와대가 공석인 감사원장, 국민권익위원장, 교체가 불가피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지식경제부장관 등에 대한 후임 인선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현재 감사원장에는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경한 전 법무장관 등이,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정동기 전 수석,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화부장관에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병국∙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등이, 지경부 장관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영학 전 지경부 2차관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향신문 1면. ‘뒷북’치는 인권위 / 7월 접수 ‘민간인 사찰’ 이제야 논의

국가인권위원회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의 진정사건을 27일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한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진정이 들어왔다.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지 5개월여 만이다. 한 달여 전 1심 재판에서 사찰 관련자들에 대해 유죄 선고까지 내려졌다. ‘뒷북 인권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권위의 시간 끌기에 대해 “정권에 부담을 주는 의결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은 5면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퇴진 문제도 여권 내부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주목 기사>

- 한겨레 2면. 나눔의 ‘빛’ … 저시력자 ‘눈’ 밝힌다

한국에서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큰글 책을 일반 책과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길이 열렸다. 출판사와 저자, 출판인들이 ‘큰글편집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큰글세계문학전집50종’을 선보였다고. 큰글 전집은 일반 책보다 판형과 글자 크기가 2배 가량 크다고.

일반 책이 15000원 정도면 큰글 책은 4만원 가량 든다고. 가격조정이 쉽지 않아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출판사 후원, 저자들의 재능기부 등이 합쳐지면서 가능하게 됐다고.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굳이 설명 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 것 같다.

<이미지=동아일보 12월27일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