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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오세훈 시장, 오찬만찬비에 수천만원씩 '펑펑'

<단독보도>

- 경향신문 1면. 오세훈, 오찬․만찬비 수천만원씩 ‘펑펑’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하는 오찬·만찬 행사를 열면서 한번에 수천만원씩을 지출. 일부 만찬 행사는 한끼 식사에 9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경향신문이 ‘2009년도 서울시 주최 오·만찬 행사 보고서’ 문건을 단독 입수. 이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해 주최한 각종 오찬·만찬 중 비용이 1000만원을 넘는 경우가 10건에 달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서울시가 지원한 행사는 처음부터 시가 주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다 재정이 풍부한 전경련 등 기업 단체에서 요청한 사례도 있다. 서울시는 “각종 국제 행사는 서울시의 위상을 알리고 홍보할 기회가 되기 때문에 지원했다”며 “지원 기준은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공개는 안된다”고 밝혔다.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들은 ‘미네르바를 처벌한 전기통신법이 위헌’이라는 기사를 1면에 실었다. 평가는 극과 극이다. 경향과 한겨레는 헌재의 결정을 “인터넷 여론통제 악용에 제동을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헌재 결정으로 인터넷 유언비어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우려하는 기사와 사설을 실었다.

한국일보는 “표현의 자유에 무게를 둔 판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무분별한 사이버 비방 등으로 혼란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 동아일보 6면. ‘천정배 의원 막말 파문’ 확산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이명박 정권을 향해 “죽여버려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강력히 비난하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기자들에게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설마 시정잡배처럼 그런 발언을 했겠는가 의심했다”면서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패륜아”라고 비판했다.

천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 “익명의 청와대 참모가 (내게) 폭언을 했다고 한다.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내 말이 들렸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반박했다.

- 경향신문 1면. 현대건설 인수전 ‘채점표’ 들여다보니 0.83점차 승부

현대건설 매각작업에서 100점 만점에 0.83점의 초박빙 점수 차로 명암이 갈렸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28일 단독으로 입수한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채점표에서 드러났다.

채점표 분석결과 현대그룹은 100점 만점에 85.42점을 받아 84.59점의 현대차를 0.83점 차이로 앞섰다. 현대자동차는 35점이 반영된 비가격부문 16개 항목에서 현대그룹을 크게 앞섰다. 가격부문의 실점을 만회하고도 남는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영 정상화 기여도와 사회·경제적 손실 책임 부문에서 현대그룹보다 1.26점 많은 감점을 받는 바람에 인수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 CBS노컷뉴스․조선일보 1면. 암 완치율 60%

암 환자 10명중 6명은 완치가 된다고 한다. 암이 많이 걸리고 많이 낫는 '흔한 질병'이 됐다는 의미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8일 발표한 '2008년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암 진단을 받은 신규 환자는 17만8000여명이었다.

암 환자의 5명 중 세 명(59.5%)은 5년 이상 생존한다. 암에 걸려도 60%는 자기 원래 수명을 산다는 의미다. 의학계에서 암 치료 후 5년 이상 재발 없이 지내면 암이 완치된 것으로 판정한다. 이제 ‘암=불치병’이라는 공식을 머리에서 지워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주목 기사>

- 오늘은 광고를 주목했다. 한국과 리비아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는 기업체들의 광고가 모든 조간들 1․2․3면 등에 일제히 실렸다. “양국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위해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민간업체 일동은 앞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

그런데 저는 이 광고가 조금 불편하다. 그래서 주목을 했다. 올해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것은 사실이나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신 리비아국의 무아마르 알 가다피 지도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도 있다. 우리 기업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싶다. 청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