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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흔적/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예능의 ‘시사화’ 기자들의 ‘예능화’ [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예능분야 (1월1일∼1월7일) 2012년 예능의 특징은 정치와 결합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겁니다. 박근혜, 문재인, 강용석 등 정치인들이 새해부터 잇달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올해 총선과 대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정치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일단 주목할 현상임에는 분명한 듯 보입니다. ‘정치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각 자의 생각과 입장에 따라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저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이라는 관점보다 ‘예능의 시사화’라는 관점에서 이번 현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능의 시사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실 ‘예능의 시사화’는 갑자기 등장한 현상이 아닙니다. 이미 오.. 더보기
결혼 3주년 선물 물었더니 현빈 데려오라는 아내 [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1월9일 ∼1월16일 드라마 이번 한 주(1월9일∼16일) 드라마 분야 ‘핫이슈’는 SBS 주말드라마 의 종영입니다. 아마 많은 여성들이 아쉬워했을 겁니다. 하지만 남성·남편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물론 이 주장은 객관적인 통계가 수반되지 않은 저의 개인 추정이란 점을 말씀드립니다. 쩝! 이 방영되는 동안 ‘시가폐인’이 많이 등장했죠. ‘시가폐인’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분들이고, 그 여성분들 가운데 또 상당수가 ‘부인들’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덕분에 방영 시 전국에서 ‘시가 홀아비’가 속출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열풍이 어느 정도였는지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시크릿 가든’ 열풍, 드라마 종영 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듯 은 종영했지만 그 열풍은 한.. 더보기
홍대 청소노동자와 시사교양 프로의 침묵 [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1월 9일∼1월15일 시사교양 이번 한 주 방송사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낙하산 인사’ (MBC ) ‘전세난’(KBS ) ‘현대건설 매각문제’(SBS )부터 ‘UFO’(SBS )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다양한 현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선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MBC 의 경우 MB정부 들어 낙하산 인사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됐는지 구체적 통계를 통해 제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노력들, 높이 평가해야죠. 하지만 한편에선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대다수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주제들을 이슈화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3주째 돌입한 .. 더보기
아이유 열풍 진단하는 방송뉴스 불편한 이유 [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1월9일∼1월15일 예능 분야 이번 한 주 예능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죠. 하지만 최대 아이콘은 10대 가수 ‘아이유’였습니다. 요즘 가요계와 예능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최근 아이유 열풍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요 신문들이 문화면에서 ‘아이유 신드롬’을 주목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 MBC 에서까지 별도 꼭지로 ‘아이유 열풍’을 다루더군요. 소녀시대와 카라 등 국내 걸그룹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방송사들이 메인뉴스에서 별도 꼭지로 ‘열풍 현상’의 원인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가수’가 주목받는 것과 관련해 이를 단독 리포트로 처리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아이유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를 상징적으.. 더보기
‘추적60분’ 징계와 정통 시사교양의 약화 [이주의 방송, 무엇을 말했나] 1월1일∼1월8일 시사교양 2011년 새해도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방송은 무엇을 말했을까요. 드라마와 예능, 시사교양 이렇게 3분야로 나눠서 흐름과 트렌드를 짚어 봤습니다. 시사교양 부분입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추적60분’ 징계 올해 시사교양은 프로그램 자체보다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이 이슈가 됐습니다. 지난 5일 심의위가 KBS의 ‘천안함 편’(2010년 11월17일 방송)에 대해 경고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경고는 심의위 징계 가운데 중징계에 속합니다. 심의위는 ‘천안함 편’ 징계 근거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공정성 관련) 2항과 3항, 14조(객관성 관련) 조항에서 찾고 있습니다.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