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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MB정부 3년 ‘나라빚 이자’ 50조 육박

<단독 보도>

- 한국일보 1면. 검찰, 여권 유력 정치인 불법자금 수사

검찰이 여권 유력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송삼현)는 D건설사 대표 최모(51)씨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달 말 서울 송파구 소재 D사를 압수수색했다.

최씨는 18대 총선 당시 경기도의 한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전력이 있다.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최씨는 대선 무렵 불거졌던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의 '황제 테니스 논란' 사건에서 이 후보 대신 테니스장 사용료를 납부했던 2명 중 한 명이다. 최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등 여권 인사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

<1면 및 주요기사>

어제는 조간1면이 노란색이더니 오늘은 분홍색이다. 어제 미량이긴 하지만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렸다.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학부모와 학생이 우산과 마스크를 쓴 모습들이 많이 실렸는데 묘하게도 분홍색 우비를 입은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 소식이 대다수 조간 1면에 실려 있다.

- 조선일보 1면. “과학벨트, 3배 키워 3곳 나눠갖자”

영·호남 정치인들이 과학비즈니스벨트 규모를 현재의 3배로 키워 이를 영남·호남·충청권에서 골고루 나누어 추진하자는 서명에 돌입. 서명을 주도하고 있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현재 3조5000억원 규모인 과학벨트 사업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해 각 지역에 독립된 과학벨트를 하나씩 두자고 주장. 현재 영남지역(대구·경북·울산) 의원 33명 중 이상득·박근혜 의원을 제외한 31명이 서명했고, 호남(전남·광주) 의원 20명 중 박지원·김성곤 의원을 뺀 18명이 서명했다고. 신공항에 이어서 과학벨트에 정치권이 긴장하는 모습.

- 경향신문 1면. MB정부 3년 ‘나라빚 이자’ 50조 육박

MB정부 3년 동안 국가채무에 따른 이자지급액만 50조원에 육박. 대규모 감세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로 국가채무가 급증했기 때문. 모자란 돈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적자국채 규모는 같은 기간 64조원 증가. 빚을 낸 돈을 대부분 이자갚기에 사용하고 있는 셈.

- 한국일보 1면. 북 인민보안부장에 리명수 … ‘김정일 건재’ 과시

북한이 7일 제12기 4차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공석인 인민보안부장(한국의 경찰청장격)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리명수 국방위원회 행정국장을 선임. 지난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김정은이 이날 국방위 제1부위원장에 선출되지 않는 등 후계 지위 강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재함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함과 동시에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완급을 조절해 자칫 생길 수 있는 권력의 누수를 막겠다는 포석으로 해석.

- 한겨레 10면. 교사 근태 관리에 지문인식기까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이 교사들의 초과근무수당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관내 초·중·고교에 교사들의 출퇴근 시간을 확인하는 지문인식기를 설치하도록 독려해 논란. 지문 등록을 거부하는 일부 교사들과 마찰까지 빚고 있다.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장이 교사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지문인식기를 설치한 뒤 ‘지문등록을 하지 않으면 초과근무수당을 줄 수 없다’고 지문 등록을 강요해 말썽이 됐다고.

- 한국일보 10면. 중앙대 “서울 캠퍼스로 학과 옮기자” 입성 경쟁

중앙대 안성캠퍼스에 있는 일부 예술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서울 입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대가 개교 100주년인 2018년에 맞춰 경기 김포와 하남시에 캠퍼스를 신설하고 안성 캠퍼스를 없애기로 하면서 빚어지는 현상. 무용과 등은 본교에  가건물을 지어 연습실까지 마련. 가건물 설치를 위해 기부금까지 걷었다고. 학교가 해결해야 할 일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듯한 인상.

- 동아일보 13면. 조폭 미니홈피, 단합사진 올렸다가 37명 덜미

부산 금정경찰서는 7일 술집 주인을 수차례 위협해 1500만원이 넘는 술값을 내지 않고, 술집 여종업원을 감금한 혐의로 부산 ‘기장청년회파’ 조직원 3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을 붙잡은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다름 아닌 ‘미니홈피’였다. 총 41명으로 추정되는 조직원 중 한 명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직강령’과 단합대회 사진들을 올린 것.

<주목기사>

- 경향신문 1면. 분노하는 대한민국. 왜, 눈빛이 변했나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화가 난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우발적 살인은 576건에 이르렀다. 전체 살인사건의 47%에 달하는 수치였다. 자살률도 높다. 2008년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2858명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35명, 41분에 한 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극화에 따라 안전망 부재”하면서 국민행복지수 낙제점이라고 지적.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